
그룹 세븐틴의 멤버 디노가 '2025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이하 2025 EWC)' 개막식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디노는 7월 10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anb 아레나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Til My Fingers Bleed' 퍼포먼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곡은 올해 EWC의 주제곡으로, 디노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이 곡을 부른 후 개막식 무대까지 장식했다.
디노의 무대는 3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한 메가 퍼포먼스로 구성되었다. 게임 세계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 배경에서 디노의 파워풀한 춤선과 완벽한 라이브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규모감 있는 군무와 디노의 절도 있는 움직임이 어우러져 K-팝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신선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디노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노는 주제곡을 함께 부른 미국 아티스트 덕워스(Duckwrth)와 밴드 더 워드 얼라이브(The Word Alive)의 보컬 텔 스미스(Telle Smith)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K-팝, 힙합, 록 장르의 통합을 이뤄냈다. 무대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댄서들과 함께 완벽한 군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Til My Fingers Bleed'는 묵직한 비트와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가 결합된 곡으로,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곡의 제작팀은 K/DA의 'POP/STARS'를 비롯한 여러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을 작업한 경험이 있는 팀이다. 디노의 퍼포먼스 안무는 영국의 유명 안무가 제이 레벨(Jay Revell)이 맡았다. 그는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두아 리파(Dua Lipa), 앤 마리(Anne-Marie)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경력이 있다.
디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글로벌 아이콘 포스트 말론(Post Malone), 스웨덴 출신 DJ 겸 프로듀서 알레소(Alesso),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와 함께 '2025 EWC' 개막식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화려한 출연진 덕분에 개막식 티켓은 빠르게 매진되었다.
'EWC'는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지난해 260만 명의 방문객과 5억 명 이상의 온라인 시청자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올해 대회는 7월 7일 시작하여 8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총 상금 규모는 7000만 달러 이상으로 국제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디노의 참여는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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