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아내 미리 役 맡아 이병헌과 호흡
배우 손예진이 '어쩔수가없다'로 박찬욱 감독의 여성 캐릭터 계보를 잇는다. /CJ ENM[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손예진이 '어쩔수가없다'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배급사 CJ ENM은 29일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손예진의 새로운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올드보이' 미도, '친절한 금자씨' 금자, '박쥐' 태주, '아가씨' 히데코와 숙희, '헤어질 결심' 서래 등 그동안 박 감독이 선보였던 독창적인 여성 캐릭터의 계보를 이을 새 인물의 등장을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소설 'THE AX(액스)'를 원작으로 하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자식을 지키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2022)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 중 미리는 남편 만수의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기세가 기우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대처하는 아내로, 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밝고 강인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미리는 자기주장도 강하고 취미도 많고 자기 할 말은 하는 사람이다. 남편이 저지른 일을 적당한 수준에서 봉합하면서 자기 스스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손예진이 그릴 미리를 기대하게 했다.
그동안 손예진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 '덕혜옹주'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비밀은 없다', 드라마 '연애시대'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박찬욱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어쩔수가없다'로 어떤 새로운 얼굴로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관심을 모은다.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토론토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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