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만남 추구' 3기에서 최종 커플이 탄생했다. 1일 KBS Joy, KBS2, GTV에서 동시 종영된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는 3기 인연 여행의 최종 선택이 공개됐다. 2기에서는 커플이 성사되지 않았으나, 이번 3기에서는 두 커플이 탄생해 주목받았다.

박광재는 2기 출연 당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드러냈다. 그는 "3기에 나와선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광재는 홍자를 향해 "첫인상부터 아주 마음에 들었고, 싫어할 만한 부분이 단 하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홍자 또한 박광재를 선택하며 "함께 있을 때 편안하고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았다"며 그의 매력을 언급했다.

송병철은 '오만추'를 통해 취미를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을 찾으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황보를 선택하며 "함께 이야기 나눴을 때 편했고, 같이 하면 재밌는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보는 송병철과 이규한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송병철을 선택했다. 황보는 "첫 만남 때의 감정을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더 알아가고 싶은 사람은 병철"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한은 솔비의 선택을 받았으나 인연의 촛불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내 마음의 공간이 텅 빈 상태로 '오만추'에 들어왔는데, 3기 멤버들이 텅 빈 마음을 가득 채워줬다"고 말했다. 이규한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멤버들이 불필요한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촛불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켠은 홍자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으나, 박광재와 홍자가 커플이 되면서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장소연은 박광재가 홍자와 연결됐음에도 그의 촛불을 밝혔다. 장소연은 "친구가 되는 것도 내겐 의미가 크다"며 박광재와 친구로서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커플이 된 홍자와 박광재, 황보와 송병철의 애프터 데이트도 공개됐다. 박광재는 홍자가 출연 중인 트로트 뮤지컬 공연장을 찾아가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하며 응원했다. 공연이 끝난 뒤 두 사람은 삼겹살 맛집에서 다시 만났고, 박광재는 "내 눈엔 홍자만 보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홍자의 '최애' 장소인 동묘에 함께 가고 싶다고 다정하게 말했다.

황보와 송병철은 실내 낚시터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베테랑 낚시꾼 송병철과 낚시 초보 황보의 연인 케미가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짜릿한 손맛에 빠진 황보는 송병철에게 "오빠, 다음 주에 또 하자"며 자연스럽게 커플 상황극을 시도해 웃음을 유발했다. 낚시를 마친 두 사람은 즉석 사진관에서 추억을 남기며 다음 데이트를 약속했다.

'오만추'는 무인도에 단둘이 떨어져도 아무 일 없을 것 같았던 연예계 싱글들이 일상 속 스쳐 지나간 인연을 돌아보며 미처 알지 못했던 진짜 인연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