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중기와 천우희가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나래식'에 출연해 현재의 삶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9월 10일 방송에서 최근의 행복한 시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MC 박나래가 "내 인생의 청춘, 화양연화는 언제였냐"고 질문하자, 송중기는 "흔히 말하는 청춘의 나이는 지났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답했다. 그는 "가정이 생기고 적당한 책임감이 주어졌고, 그걸 컨트롤할 수 있는 내공도 생긴 것 같다. 누군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이 설레고 삶의 의욕이 더 생긴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2023년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와 결혼하고, 같은 해 아들을, 이듬해 딸을 낳았다. 그는 "다양한 면에서 디테일하게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현재가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대 때는 내가 뭘 잘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헤매며 보냈다"며 "30대가 되니까 이제 뭔가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고, 40대를 앞두고는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인생에서 무엇이 의미 있고 재미있는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중기와 천우희는 JTBC 드라마 '마이 유스'에서 함께 출연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의 감성 로맨스를 다룬다.
방송 중 송중기는 박나래가 준비한 갈비찜과 연포탕을 맛보며 "몇 달 동안 해외에 있어서 첫 한식이다. 그래서 더 설렌다"고 밝혔다. 그는 "입국한 지 일주일 됐는데, 한식을 안 먹었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두 사람의 동안 외모에 대해 언급하며 "20대 초중반 같아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에 천우희는 "본 나이보다는 어려 보이지만 그 나이는 아니다"라고 쑥스러워했다. 송중기는 "예전에는 '아휴' 이랬는데 지금은 이제 나이 들었나 보다. 그 말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박나래와 동갑이며 같은 동네 주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가끔 산책할 때 나래 씨 집 앞에 지나간다. 산책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나래는 "저는 주로 밤 12시에서 3시 사이에 밖에 나온다"고 응답했다.
천우희는 클럽에 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나 정말 삐뚤어지고 싶어. 나 놀고 싶어라고 해서 밤에 오랜만에 바를 간 거다. 6~7시 정도에 같이 밥을 먹고 9시에 클럽을 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클럽 안에 사람이 찰 때까지 기다렸지만, 밤 12시가 되고 너무 피곤해 집에 갔던 아쉬움을 털어놨다.
송중기와 천우희는 둘 다 전교 부회장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천우희는 "근데 엄청 모범생은 아니었다"고 인정했지만, 송중기는 "저는 재미없는 모범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에 올라가자마자 삐뚤어지고 싶은 마음에 공부를 멀리해 학사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성균관대학교 동아리 선배를 통해 보조 출연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연기의 길로 들어섰다.
천우희는 친구와 함께하고 싶어서 고등학교 연극반에 들어갔고,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그는 "학교 가니까 너무 술만 먹는 거다. 초반에는 처음 해보니까 즐거웠는데 딱 한 달 가더라"며 "적응을 못 해서 학교를 안 다니고 저도 학사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마이 유스'를 소개하던 중, 박나래가 두 사람에게 첫사랑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하자, 천우희는 "첫사랑 안 찾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1년간 좋아했던 짝사랑 오빠를 포기했던 이유를 밝혔다.
송중기는 "흔히 사람들이 얘기하는 청춘이라는 나이는 지났지만 스스로 느끼는 행복감이 충만할 때가 화양연화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처럼 행복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이 생기고, 적당한 책임감이 생기고 그걸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약간의 내공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누군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설레면서 삶의 의욕이 더 생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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