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가수 출신 함지우 役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배우 김영대가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에서 함지우 역으로 열연한다. /MBC[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영대가 '달까지 가자'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 연출 오다영) 제작진은 11일 극 중 함지우 역을 맡은 배우 김영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영대는 작품 선택 계기부터 연기 주안점까지 밝혀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영대는 스펙과 비주얼 모두 완벽한 마론제과 빅데이터 TF팀 이사이자 전직 인디 가수 출신 함지우 박사로 분한다. 돈을 좇는 주변 인물과 달리 유일하게 꿈을 좇는 인물로 가수라는 미련을 품은 채 살아간다. 현재는 맡는 프로젝트마다 성과를 내 직장 내 전설적인 존재로 통한다.
김영대가 '달까지 가자'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 역시 바로 함지우의 독보적 매력에 있었다. 그는 "실패한 인디 가수라는 설정의 함지우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었다.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어딘가 틀에 갇혀 사는 듯한 답답함을 품고 있고 그것을 해소시켜 나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하고 창의적인 인물이지만 동시에 현실의 벽 앞에서 스스로와 타협하며 괴리감을 느끼는 인물"이라며 "그 반항심이 사차원처럼 보이기도 했다. 저 역시 상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한다는 지점에서 닮은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그의 노력도 남달랐다. 김영대는 "함지우는 포기할 수밖에 없던 꿈을 마음 한편에 가지고 살아가기에 행동 하나하나에도 삐딱한 결이 자연스럽게 묻어나길 바랐다"며 "녹음도 열심히 다니고 노래 연습도 많이 했다. 드럼도 오랜만에 다시 쳐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까지 가자'가 시청자분들께 힐링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지친 하루 끝에 한 번쯤 웃을 수 있는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저 역시 이 드라마를 통해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쉼표를 더할 수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달까지 가자'는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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