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신예은·허남준의 청춘 멜로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의 배턴을 이어받고 출격한다. /JTBC[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올해 연이어 흥행을 기록 중인 JTBC가 이번에는 믿고 보는 배우 김다미 신예은과 손을 잡았다. '백번의 추억'이 '협상의 기술'부터 '에스콰이어'까지 이어진 JTBC의 흥행 흐름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13일) 첫 방송하는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 연출 김상호)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김다미 분)와 종희(신예은 분)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허남준 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다.
작품은 드라마 '일타 스캔들'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 등을 통해 섬세한 필력을 보여준 양희승 작가와 '서른, 아홉'의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다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버스 안내양으로 일하는 고영례 역을 맡았다. 앳된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치는 승객이 있으면 끝까지 쫓아가 받아내는 집요한 성격의 소유자다. 교복 대신 빨간 베레모와 네이비 유니폼을 입고 하루를 시작하는 영례는 근무를 마치면 기숙사에서 책을 펴고 공부에 몰두한다. 국어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멀미약을 달고 새벽 첫차에 오르는 고단한 일상을 견뎌낸다.
신예은은 청아운수의 신입 버스 안내양 서종희로 분한다. 단번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등장하자마자 화제를 모으지만 동시에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기숙사의 최고 실세 앞에서도 풍선껌을 불며 기죽지 않는 종희는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길을 개척한다. 영례와 함께 100번 버스 안내양으로 근무하며 써 내려갈 청춘의 한 페이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김다미 분)와 종희(신예은 분)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허남준 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다. /SLL허남준은 동인 백화점 사장 아들 한재필 역을 맡았다. 잘생긴 외모와 배경 덕분에 '백마 탄 왕자'로 불리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의 재혼을 겪으며 외로움을 안게 된 인물이다. 복싱을 시작한 것도 언젠가 아버지에게 '결정적 한 방'을 날리겠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영례와 종희를 만나면서는 사랑에 직진하는 로맨티스트로 변모한다.
이처럼 '백번의 추억'은 주인공들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1980년대의 뜨거운 청춘을 소화한다.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 공중전화 한 통과 편지 몇 장으로만 마음을 전하던 순수한 감정이 안방극장을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번의 추억'에 기대가 모이는 또 다른 이유는 올해 JTBC의 성적표가 좋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의 포문을 연 '협상의 기술'은 보이지 않는 인간적 가치와 감정을 협상의 일부로 풀어내 감동과 여운을 동시에 안겼다. 곳곳에 심어진 복선을 회수하고 리얼리티 넘치는 연출을 선보이며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턴을 이어받은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죽음 이후의 세계를 신선하게 풀어내 따뜻한 울림을 남겼고 최종 시청률 8.3%로 막을 내렸다.
'굿보이'는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출신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배우들의 새로운 변신을 이끌어냈다. 복싱 사격 펜싱 레슬링 원반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의 기술을 액션에 녹여 박진감을 높였고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백번의 추억'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SLL가장 최근 종영한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 안에 담긴 상처까지 들여다보는 새로운 결의 법정물로 자리매김했다. 시청률 8.4%로 종영했다.
이처럼 JTBC는 장르적 실험과 안정적인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뒷받침되며 올해 내내 '흥행 타율'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출격하는 '백번의 추억'은 뉴트로 감성의 청춘 멜로다. 영례와 종희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 꿈과 일상을 나누는 친구이지만 재필의 등장으로 균열이 시작된다. 영례가 재필에게 품는 짝사랑과 그런 영례를 바라보는 종희의 복잡한 감정, 여기에 두 남자의 시선까지 더해지며 '짝사랑 맛집'을 예고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인물과 서사가 얽힌 '백번의 추억'은 우정과 사랑, 질투와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레트로한 시대 배경 속에 풀어낼 예정이다. 올해 흥행 타율을 높게 이어가고 있는 JTBC가 이번에도 '연속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백번의 추억'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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