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 곡은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에서 통산 5주째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9월 20일 자 차트에서 "'골든'이 전주에 이어 정상을 지켰다"며 다섯 번째 1위 소식을 전했다.
'골든'은 핫100에서 5주 이상 1위를 기록한 K팝 곡으로 방탄소년단(BTS)의 '버터'와 함께 유일한 사례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으며, 두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22년 애니메이션 '엔칸토'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K팝 앨범이 양대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은 2020년 방탄소년단의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 핫100 차트는 미국의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하여 순위를 집계한다. 차트 집계 기간 동안 '골든'은 미국에서 스트리밍 3380만 회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주 대비 2% 감소한 수치이다. 라디오 청취자 노출은 2639만 회로 19%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8000장으로 11% 감소했다. 특히 '골든'은 6주 연속 3000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라디오 송 차트 순위는 24위에서 20위로 상승했다.
'골든'은 빌보드 핫100의 67년 역사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부른 곡 중 가장 오랜 기간 정상에 오른 곡으로 기록되었다. 이전까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디 아치스'의 '슈가, 슈가'와 '데이비드 세빌과 칩멍크스'의 '칩멍크 송'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여성 그룹이 부른 핫100 1위 곡 중 세 번째로 긴 기록을 세웠다. 이 곡은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인디펜던트 우먼 파트 1'(11주), TLC의 '워터폴스'(7주)에 이어 더 이모션스의 '베스트 오브 마이 러브'(4주)와 함께 나란히 기록을 세웠다.
'골든' 외에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전반적인 인기도 두드러진다. 이 애니메이션 OST는 핫100 역사상 최초로 네 곡을 동시에 톱10에 진입시킨 OST로 기록되었다. 현재 톱10에는 '골든'(1위),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4위), '소다팝'(5위),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8위) 등 네 곡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K팝의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K팝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애니메이션과 음악의 결합이 어떻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넷플릭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K팝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이는 K팝과 애니메이션의 융합이 가져온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골든'의 성공은 앞으로도 K팝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장르와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K팝의 글로벌 진출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는 그 흐름의 일환으로 자리 잡았다. 이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K팝의 가능성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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