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삼성 갤럭시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필릭스(본명 이용복)의 매력적인 외모와 독특한 저음 목소리는 삼성의 첫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의 마케팅에 기여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에어'를 공개한 이후, '갤럭시S25 엣지'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에서 '갤럭시S25 엣지' 키워드가 가장 많이 언급된 날은 9월 10일과 13일이다.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와 사전 예약 후 첫 주말에 소비자들의 검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5 엣지'는 삼성전자가 5년 만에 내놓은 플래그십 모델로, K팝의 신기원을 연 스트레이 키즈를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했다. 필릭스와 협업한 론칭 영상은 온라인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1900만회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5.8mm 두께의 스마트폰 디자인을 강조하며, 필릭스의 매력적인 외모와 잘 어울린다.
필릭스의 중저음 목소리를 활용한 '보이스 오브 필릭스' 영상도 100만뷰를 넘겼다. 이 영상에서는 갤럭시 AI 기능을 소개하며, 멤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문구인 '댓츠 베리 나이스'가 등장해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필릭스가 자신의 SNS에 올린 광고 영상은 24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해외 팬들은 "갤럭시로 갈아타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신제품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기본형보다 작은 3900mAh의 배터리 용량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엣지 모델은 향후 S 시리즈의 기본형·플러스·울트라 체제에서 플러스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저조한 판매 실적에 생산량을 줄였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현재까지의 판매 성적은 기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정보 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갤럭시S25 엣지'는 출시 한 달 만에 65만대가 판매됐다. 연초 출시된 '갤럭시S25'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 기록이 130만대인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스키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긍정적인 소식을 얻었다. 스키즈의 정규 4집 '카르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7개 앨범 연속 1위에 오른 성과로, 여섯 차례 정상을 차지한 BTS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스키즈의 브랜드 파워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2025년 9월 보이그룹 브랜드평판에서 스키즈는 BTS와 세븐틴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K팝 스타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필릭스와의 파트너십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스키즈와 삼성전자의 협업은 두 브랜드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K팝의 글로벌 인기를 활용한 삼성의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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