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PD "인종차별 논란, 재고 여지 없이 반성"


앞서 배우들이 아라비안풍 의상 입고 코믹한 춤추는 티저 공개
"다양한 부분에 있어 인지적 감수성 길러야겠다고 생각해"


오다영 PD가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MBC 본관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BC 오다영 PD가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MBC 본관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BC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달까지 가자' 연출을 맡은 오다영 PD가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으로 벌어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오다영 PD가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MBC 본관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 연출 오다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종차별 논란을 향한 입장을 밝혔다.

오다영 PD는 "저희가 조금 더 섬세하게 작업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은 재고의 여지 없이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좋은 드라마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드라마가 더 이상 내수용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인지적 감수성을 진지하게 기르고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달까지 가자'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달 20일 제작진은 아라비아풍 의상을 입은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코믹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작품의 스토리가 제과회사 마론제과를 배경으로 한 점에 착안해 1980년대~1990년대의 유명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동 문화를 희화화했다는 등 타 문화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했고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 등에서 티저 영상을 삭제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등이 출연하고 오는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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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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