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김재중의 가족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번 방송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엄마 손 특집'으로 진행된다. 김재중은 어머니와 함께 가족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

김재중은 본가를 방문해 어머니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어머니는 몇 년 전부터 골반과 무릎 수술을 받았고, 최근에는 발목까지 안 좋아져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김재중의 아버지는 아내를 보며 "결혼할 때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 준다고 했는데, 아내에게 나는 죄인이다. 할 말이 없다"라고 자책했다.

김재중의 어머니는 "내가 이 얘기는 생전 안 했는데..."라며, 김재중이 기억하지 못하는 가족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재중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금수저 출신의 재력가였으나, 주변 사람들의 제안에 따라 다른 사업에 큰돈을 투자했다가 부도가 나면서 가족은 하루아침에 1억 원의 빚더미에 나앉게 되었다. 김재중의 아버지는 "그 일로 큰 충격을 받아서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도 못했다. 사람들이 나보고 모두 '미쳤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많은 풍파를 겪었다고 전하며,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다"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신병이 왔고, 이를 피하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가족의 생계는 김재중의 어머니가 책임지게 되었고, 그녀는 길거리 행상부터 시작해 식당 일 등 다양한 일을 하며 9남매를 부양했다. 김재중의 어머니는 혼자서 1억 원의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부모님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생전 처음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의 눈물을 보며 함께 울컥한 김재중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재중의 효심과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음식들이 소개된다. 방송은 1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