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봉 앞둔 '어쩔수가 없다' 박희순이 열창 조명
10년전 발표한 '구멍난 가슴' BG 리바이벌 히트 예감
조승구는 '꽃바람 여인'으로 유명한 가수다. 영화 '어쩔수가 없다' 배우 박희순이 극중에 그의 노래 '구멍난 가슴'을 불러 관객들에게 인상적으로 각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팩트 DB[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대중가요가 히트곡으로 탄생하려면 3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우선 좋은 노래(작사 작곡자), 실력있는 가수(가창력)가 있어야하고, 또 하나 중요한 게 바로 외부 변수다. 사회적 이슈나 트렌드, 관심사와 맞아떨어지면 대중에 파고들 여지가 커진다.
10여년전 오승근의 '내나이가 어때서'는 100세 시대가 사회적 화두가 된 뒤 가사에 담긴 의미가 크게 조명되면서 짧은 시간 히트곡으로 탄생했다.
'백세인생'을 부른 가수 이애란도 유사한 이유로 30여년 무명가수를 떨쳐냈다.
히트곡은 또 우연한 계기로 폭발하기도 한다. 운좋게 영화 드라마에 배경음악으로 깔리거나 작품속 주인공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는 경우다.
강진의 '땡벌'은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배우 조인성이 불러 히트곡으로 떴고, '타타타'란 노래는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주인공 김혜자가 흥얼거리면서 일약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수십년 무명가수 김국환이 대중가수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등이 출연한 영화 '어쩔수가 없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제작사는 원곡 가수 조승구도 시사회에 직접 초대해 분위기를 띄웠다. /CJ ENM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등이 출연한 영화 '어쩔수가 없다'가 다음주 수요일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남몰래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가수가 있다.
바로 조승구다. 조승구는 '꽃바람 여인'으로 유명한 가수다. 하지만 이 '꽃바람 여인'은 94년에 발표된 이후 30년째 그의 대표 히트곡으로 남아있다. 이후로도 발표한 곡중에 '사랑의 꽃' '나그네' '그래도 진실' 같은 좋은 노래가 있지만 크게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특히 2014년 발표한 '구멍난 가슴'은 아쉬움을 남긴 노래다. 가요계에서도 두루 인정받는 좋은 노래로 평가받았지만, '꽃바람 여인' 처럼 조망을 받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이 곡이 영화 '어쩔수가 없다'에서 BG로 깔리면서 벌써 리바이벌 히트예감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박희순이 극중에 불러 관객들에게 인상적으로 각인될 것이란 점에서다.
시사회 때 반응도 만만찮았다는 후문이다. 영화 제작사는 원곡 가수 조승구도 시사회에 직접 초대해 분위기를 띄웠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포진한데다 작품에 대한 평가도 좋아, 영화가 히트하는 순간 이 노래도 폭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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