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6번째 정상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22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골든'이 전주에 이어 정상에 오르며 '핫 100'에서 통산 6주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골든'은 지난 7월 해당 차트에 81위로 첫 진입한 뒤, 13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으며 현재까지 5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핫 100' 차트는 미국 내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하여 순위를 산출한다. 따라서 '핫 100'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해당 곡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빌보드는 "'골든'은 빌보드 차트 역사상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부른 곡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1위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골든' 외에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소다 팝'이 5위, '유어 아이돌'이 6위, '하우 잇츠 던'이 10위를 기록하며 총 4곡이 '톱 10'에 진입했다. 이는 OST 곡으로는 이례적인 성과이다. '골든'은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도 9주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라디오 송 차트에서는 16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K-팝을 포함한 한국 문화를 흥미롭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 콘텐츠 중 시청 수 1위에 오르며 '오징어 게임', '웬즈데이' 등의 인기작을 제쳤다.
'골든'은 27일 자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며 5주 연속 1위이자 통산 6주째 지킨 1위 기록을 세웠다. K-팝 곡 중 핫 100에서 5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유일하다. '골든'은 81위로 첫 진입한 이후 23위, 6위, 4위, 2위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 1위 달성 후 한 차례 2위로 떨어졌으나 곧바로 1위를 재탈환하여 5주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 '골든'은 67년 핫 100 차트 역사에서 최장기간 1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곡이 되었다. 이번 주에는 해당 기록을 경신하며 통산 6주 1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애니메이션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의 5주 1위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OST 곡을 통틀어 2015년 영화 '분노의 질주 7' 메인 OST였던 '시 유 어게인' 이후 10년 동안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한 곡이 되었다.
극 중 헌트릭스의 라이벌 그룹인 사자보이즈가 부른 '소다팝'과 '유어 아이돌'도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고,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은 10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에도 '빌보드 핫 100' 역사상 '네 곡이 톱 10에 동시 진입한 OST'의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와 같은 성과는 K-팝의 글로벌 인기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앞으로도 차트에서의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K-팝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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