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딕펑스의 보컬 김태현과 배우 겸 모델 최연수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1일 서울의 한 장소에서 가족과 지인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최연수는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아버지 최현석 셰프의 손을 잡고 입장했으며, 김태현과의 입맞춤으로 부부의 시작을 알렸다. 결혼식에서 김태현은 직접 축가로 '비바 청춘'을 불렀다. 그는 신부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로 노래를 이어갔고, 중간에 마이크를 건네는 모습으로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현석 셰프는 감격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최연수의 지인은 "셰프님 우셔서 나도 움"이라고 전했다.

최연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팬분들도 모시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 됐다"며 결혼식 전 공개한 영상에는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과 서로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김태현은 1987년생이며, 최연수는 1999년생으로 두 사람은 띠동갑 차이를 보인다. 최연수는 과거 SNS를 통해 딕펑스의 팬임을 밝힌 바 있으며, 팬과 아티스트로 시작된 인연이 4년의 열애 끝에 결혼으로 이어졌다.

최연수는 최근 방송에서 "12살 나이 차 때문에 가족의 반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자친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남자친구도 노력했다. 아버지가 '착하다'고 인정하셨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2010년 딕펑스로 데뷔했으며, '슈퍼스타K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비바 청춘', '한강에서 놀아요'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연수는 2017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전을 계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배우로서의 경력을 쌓아왔다. 두 사람의 결혼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들의 인연은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혼식의 세부 사항과 두 사람의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