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정경호 '보스', 코믹 액션물에 따뜻한 정 한 스푼(종합)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함께 추석 극장가 접수 예고..10월 3일 개봉

배우 조우진과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왼쪽부터)이 호흡을 맞춘 영화 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이새롬 기자 배우 조우진과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왼쪽부터)이 호흡을 맞춘 영화 '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조우진과 정경호가 '보스'로 뭉쳤다. 이들은 자리 쟁탈전이 아닌 양보전을 펼치면서 익숙한 듯 신선한 코믹 액션물로 올 추석 극장가를 접수할 준비를 마쳤다.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4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라희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황우슬혜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임하며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먼저 라희찬 감독은 "보스를 하지 않으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게 코미디로서 관객들을 설득시키려면 각 캐릭터의 개성과 꿈이 중요했다"며 "코미디와 함께 조폭이지만 꿈을 좇는 딜레마를 많이 신경 쓰고 깊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순태 역을 맡은 조우진은 작품 홍보를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됐다. 오랜만에 몸무게를 재봤더니 8kg이 빠졌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새롬 기자 순태 역을 맡은 조우진은 "작품 홍보를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됐다. 오랜만에 몸무게를 재봤더니 8kg이 빠졌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새롬 기자

이어 라 감독은 "작품이 갖고 있는 콘셉트와 자신의 정체성과 본연의 꿈을 좇는다는 이야기의 재미를 믿고 접근했다"며 "기존에 제가 상황적인 코미디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코미디뿐만 아니라 캐릭터적인 요소와 액션을 더 가미하려고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조우진은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으로 전국 맛집을 평정하는 것이 목표지만 현실은 '식구파'의 2인자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어 괴로워하는 투잡 요리사 순태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조직의 2인자라는 본캐(본캐릭터)만큼 부캐(부캐릭터)의 존재감이 큰 인물이었기에 요리를 사랑하는 마음에 더 집중했다는 조우진이다. 그는 "본캐를 버리고 부캐를 좇는 사람의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열심히 요리도 연습했지만 저를 가르쳐주실 때의 여경래 셰프와 박은영 셰프의 표정을 잘 관찰했다. 직업정신이 아름다울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날 조우진은 '보스' 홍보 활동을 하면서 살이 많이 빠졌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작품 홍보를 시작한지 한 달정도 됐다. 오랜만에 몸무게를 재봤더니 8kg이 빠졌더라. 촬영할 때도 이 정도로는 빠지지 않는데 '홍보핑'으로 활약 중"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식구파의 정통 후계자 강표 역을 맡은 정경호는 리딩보다 탱고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새롬 기자 식구파의 정통 후계자 강표 역을 맡은 정경호는 "리딩보다 탱고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새롬 기자

정경호는 식구파의 정통 후계자이지만 단 하나의 목표인 탱고 댄서를 향해 직진하는 강표로 분해 '압꾸정'(2022) 이후 약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앞서 정경호는 캐릭터의 설정이 피아노에서 탱고로 바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준비 기간이 부족할 것 같았다. 그러다가 감독님과 맥주 한잔하러 갔는데 그곳이 탱고 바였다. 그때 아이디어를 냈다"며 "촬영 들어가기 전에 3개월 정도 연습했다. 길지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했다. 리딩보다 탱고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지환은 '식구파' 넘버 3이자 유일하게 보스 자리를 간절히 원하는 판호를, 이규형은 '미미루'의 배달부로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를, 황우슬혜는 순태의 아내 지영를 연기하며 극에 활력을 제대로 불어넣는다.

특히 이규형은 알고 보니 주변 캐릭터들이 자신의 정체를 다 알고 있었다는 상황에 놓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제대로 책임진다. 이에 그는 "억지로 웃기려면 반감을 살 것 같았다. 제가 진지하면 진지할수록 그 뒤에 벌어지는 상황들이 재밌게 만들어질 거라는 믿음을 갖고 진지하게 인물을 연기하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이새롬 기자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이새롬 기자

그런가 하면 '보스'는 이날 스크린에 걸린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함께 올 추석 극장가를 책임질 예정이다. 이에 조우진은 "대결이라고 하기에는 영화 시장이 너무 좋지 않다.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객에게 행복함을 주고 영화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투톱이 되길 바라는 크고도 작은 바람이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라희찬 감독은 "오랜만에 극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즐겨달라"고, 황우슬혜는 "코믹 액션물이지만 정도 많은 영화니까 많은 분들이 보시고 마음이 따뜻해지셨으면 좋겠다"고, 박지환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조우진은 "풍성함이라는 형용사에 맞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위로와 추억을 안겨드릴 것"이라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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