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 멜로 드라마"…'퍼스트레이디', MBN 수목극 부활 성공할까(종합)


24일 오후 2시 제작발표회 개최
"투사처럼 촬영…색다른 재미 느낄 것"


이호현 감독,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왼쪽부터)이 24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새롬 기자 이호현 감독,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왼쪽부터)이 24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정치판 부부의 세계'가 탄생했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이혼 전쟁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MBN 수목드라마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편성을 재개한 가운데 '퍼스트레이디'가 성공적인 포문을 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극본 김형완, 연출 이호현)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링크 서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호현 감독과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이 참석해 작품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을 강조하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대통령이나 수상의 부인을 이르는 말)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호현 감독은 "대본을 처음 받고 너무 재밌어서 작가님께 '장르가 뭐냐'고 여쭤본 적이 있다. 근데 작가님께서 '이거는 멜로다'라고 답을 해주셨다"며 "부부간의 멜로와 갈등, 싸움에서 오는 인물들의 감정을 중점적으로 연출했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진은 극 중 무명의 활동가였던 남편 현민철(지현우 분)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며 퍼스트레이디가 된 차수연 역을 맡는다. 차수연은 그토록 꿈꿨던 퍼스트레이디가 됐지만 갑작스러운 남편의 이혼 요구에 충격을 받으면서 격렬한 파란에 휩싸인다.

유진은 2021년 방영된 '펜트하우스'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이혼 요구로 시작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차수연은 제가 해보지 못한 캐릭터라 끌렸다"며 "정치 드라마는 처음이라 더 도전 의식이 생겼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배우 유진(왼쪽)과 지현우가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에서 대통령 당선인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이새롬 기자 배우 유진(왼쪽)과 지현우가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에서 대통령 당선인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이새롬 기자

이어 "전작 '펜트하우스'가 사랑받았던 만큼 부담도 있었다. 캐릭터 구현이 어려워 불안했지만 촬영하면서 익숙해지고 동료 배우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여전히 긴장되지만 그만큼 새로운 도전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기에 유진은 조금 더 전투적으로 캐릭터를 준비했다. 그는 "차수연은 큰 꿈을 향해 돌진하는 여성이라 차갑고 무섭게 보일 수 있다. 그래서 투사처럼 촬영했다"며 "처음 도전해 보는 캐릭터라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재밌게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지현우는 대통령 당선인이자 차수연의 남편인 현민철로 분한다. 고아원에서 자란 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이다.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꿈꾸던 퍼스트레이디가 된 아내 차수연에게 이혼을 선언하며 충격적인 파문을 일으킨다.

지현우는 "연설 장면이 많다 보니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극 중 현민철의 슬로건이 '진심을 다하겠습니다'인데 저 역시 대본을 진심으로 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민철은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인 것 같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기보다는 정직하게 가는 조금 답답한 인물"이라며 "대통령 역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로 국회의사당에 자주 가서 혼자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이 촬영할 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민영은 현민철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이자 최측근 보좌관 신해린 역을 연기한다. 신해린은 현민철의 모든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으며 그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등 충성심이 깊다. 하지만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이호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왼쪽부터)이 출연하는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새롬 기자 이호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왼쪽부터)이 출연하는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새롬 기자

이민영은 "신해린은 신념을 지키며 당선인을 보좌하는 인물이지만 때로는 뜻을 거스르는 행동도 한다"며 "의뭉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대본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 감독님과 함께 해답을 찾아나가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MBN은 2022년 방영된 '스폰서' 이후 약 3년 만에 수목드라마를 부활시킨다. '퍼스트레이디'는 그 포문을 여는 작품인 만큼 부담감도 컸다. 이 감독은 "지금도 오늘 밤이 기대되고 떨린다. 하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내가 재밌게 봤으니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볼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퍼스트레이디'의 차별점은 캐릭터를 하나도 소모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가님께서 캐릭터의 전사를 시청자분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표현해 주셔서 저는 카메라에 그걸 최대한 담아내려 노력했다"며 "당선인과 아내, 그들을 둘러싼 음모와 가족 비밀이 밝혀지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캐릭터에 이입하다 보면 다음 전개가 계속 궁금해질 거다. 사건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엔딩에 다다랐을 때는 많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그 과정을 진심을 다해 담아내고 싶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퍼스트레이디'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한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추천 1
  • 댓글 2


 

회사 소개 | 서비스 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의견보내기 | 제휴&광고

사업자 : (주)더팩트|대표 : 김상규
통신판매업신고 : 2006-01232|사업자등록번호 : 104-81-76081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성암로 189 20층 (상암동,중소기업DMC타워)
fannstar@tf.co.kr|고객센터 02-3151-9425

Copyright@팬앤스타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