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틴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여 군백기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한과 원우에 이어 호시와 우지가 군에 입대하면서 세븐틴은 본격적인 군백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세븐틴은 '13인 대형 그룹'이라는 구조적 강점을 활용하여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세븐틴은 일부 보이그룹이 동반 입대를 통해 군복무 시기를 단축하는 대신, 시간 차를 두고 멤버들의 입대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팀의 활동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다인원 그룹의 특성을 살려 멤버 개별 및 유닛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그룹의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세븐틴은 데뷔 이후 힙합, 보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유닛 컨셉트를 통해 내공을 다져왔다.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 정한X원우, 호시X우지 유닛은 각각 세븐틴만의 음악적 서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호시X우지는 지난 3월 싱글 '빔(BEAM)'과 6월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미션곡 '에코(ECHO!)'로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부석순은 밝고 유쾌한 컨셉트로 '파이팅 해야지'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정한X원우는 지난해 6월 싱글 1집 'THIS MAN'을 발표하여 78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K팝 유닛 앨범 초동 판매량 1위를 경신했다.
세븐틴은 네 번째 유닛 '에스쿱스X민규'를 통해 또 다른 변주를 시도한다. 이들은 29일 미니 1집 '하이프 바이브스(Hype Vibes)'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앨범은 뜨겁고 자유로운 무드를 담아내며, 두 멤버가 타이틀곡을 포함한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5, 4, 3(Pretty Woman) (feat. Lay Bankz)'의 챌린지 영상도 공개되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체 활동 역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3일과 1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 월드투어 'NEW_'' 공연에는 9명의 멤버가 무대에 올라 약 5만4000명의 관객을 만났다. 일부 멤버가 군복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완전체 못지않은 무대'를 연출했다.
세븐틴은 27일과 28일 홍콩 최대 규모 공연장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북미 5개 도시와 일본 4대 돔으로 이어지는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함께 K팝 3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븐틴은 군백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활동성과 다양한 유닛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세븐틴은 멤버 개별 부재에도 단체 활동의 빈틈을 메우는 다채로운 전략으로 군백기라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유닛별 음악적 색깔이 뚜렷한 만큼 장기적으로도 팀 전체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틴은 군백기를 기회로 바꾸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K팝 씬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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