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전유성은 현재 전북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며, 폐 기흉 증세가 악화된 상태이다. 기흉은 폐에 생긴 기포가 터져 흉막에 공기가 새어 들어가 폐의 일부가 수축하는 질환이다. 전유성은 양쪽 폐에 기흉이 발생하여 자가 호흡이 어려운 상황으로,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
전유성의 건강 상태에 대한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24일 더팩트는 전유성이 유일한 혈육인 딸에게 유언을 남길 정도로 위중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병원 측은 "이번 주가 고비"라는 말을 전했으며, 전유성의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라는 후배의 증언도 있었다. 그러나 전유성 측은 위독설을 부인하며,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지만 의식이 분명하고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1949년생으로, 1969년 TBC 방송작가로 데뷔한 후 '전유성의 쑈쑈쑈'를 통해 코미디언으로 전향했다. 그는 공개 코미디 무대를 아울러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유머1번지'와 '쇼 비디오 자키'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코미디를 문화예술 장르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전유성은 지난해 11월 방송 프로그램 '꼰대희'에 출연해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올해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19 등 세 가지 병으로 입원을 했다"며 "총 16kg이 빠졌고 온몸에 근육이 빠졌다"고 말했다. 올해 6월에는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해 "내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며 사망설을 일축했다.
전유성이 입원한 병원에서는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양쪽 폐에 기흉으로 공기가 차 있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측근은 "고령이라 건강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진의 발언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설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코미디계에서는 전유성의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많은 후배 코미디언들이 병문안을 다녀가며 그를 응원하고 있으며, 전유성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 전유성은 코미디계의 대부로서, 그가 남긴 업적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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