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배구 여제' 김연경, 감독 데뷔…배구 열풍 이어갈까


은퇴 한 김연경의 새로운 도전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


배구 선수 출신 김연경이 MBC 새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MBC 배구 선수 출신 김연경이 MBC 새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MBC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국가대표와 프로 무대를 넘나들며 세계 최정상에 오른 김연경이 다시 코트 위에 오른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수로서가 아닌 '0년 차 신인 감독'이라는 전혀 다른 위치다. 세계를 호령하던 '배구 황제'가 지도자로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28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김연경은 '필승 원더독스'라는 팀을 직접 창단하고 훈련부터 경기 운영, 선수 멘털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선수 시절 한 세대를 대표한 슈퍼스타였던 김연경이 감독이라는 새로운 자리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가 프로그램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그가 쌓아온 전무후무한 커리어와 카리스마, 탁월한 경기 감각이 지도자로서도 통할 수 있을지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

'신인감독 김연경'의 또 다른 축은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의 서사다. 방출된 선수, 아직 프로에 오르지 못한 선수, 은퇴 후 복귀를 꿈꾸는 선수 등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상대적 약자)이 된 이들에게 다시 '원더'로 도약할 무대가 마련된다. 표승주 이진 김나희 이나연 인쿠시 구솔 윤영인 등 총 14명이 모여 단순한 예능 속 팀이 아닌 진짜 배구팀을 꾸렸다.

이들은 혹독한 훈련, 트라이아웃, 프로 구단과의 맞대결, 한일전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서사 속에서 꿈을 향한 재도전을 시작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속 김연경은 "팀에 우리가 왜 들어왔는지 기억해. 잊지 말고"라고 말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김연경의 새로운 도전과 함께 '원더독스'가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MBC

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상징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2005년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후 터키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튀르키예 리그 등 각종 대회를 석권했다. 2012 런던올림픽 4강 신화를 비롯해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까지 한국 배구가 세계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길 때마다 그의 이름이 중심에 있었다. '배구 여제'라는 별명이 과하지 않을 만큼 김연경은 실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4~2025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 김연경. 은퇴 이후에도 그의 행보는 늘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김연경의 다음 발걸음에 관심을 기울였고 이번 프로그램은 그 답 중 하나다. 선수 시절 누구보다 치열하게 코트를 지배했던 그는 이제 감독으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김연경은 제작진을 통해 "배구 예능은 처음이었지만 이번 기회가 배구를 알리고 '언더독' 선수들에게 무대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선수 시절이 아닌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모습 그리고 '원더독스'가 팀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 때는 제 경기만 잘하면 됐는데 감독은 달랐다. '김연경 배구'가 어떤 배구인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며 "어떤 훈련과 생각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는지 시청자분들이 함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은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은 단순한 스포츠 리얼리티에 머물지 않는다. 예능적 장치와 다양한 인물들의 합류로 한층 대중 친화적인 매력을 더했다.

세븐틴 승관은 매니저로 함께하며 선수들과의 친근한 케미와 에너지 충전소 역할을 맡는다. 배구 팬으로 알려진 그는 대걸레 질, 공 수거, 음료 준비까지 도맡으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을 살뜰히 챙기는 그의 모습은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김연경 감독 역시 "매니저 좋아, 역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케미가 좋기로 유명한 이호근 캐스터와 이숙자 해설위원이 가세해 경기의 현장감을 더했다. '필승 원더독스'의 주장으로 나선 표승주는 "갑작스럽게 은퇴를 하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었다"며 "김연경 감독님의 시작을 함께하며 선수 시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배구를 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결국 '신인감독 김연경'은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그 이상을 겨냥한다. '언더독'들의 드라마틱한 도전, 김연경의 새로운 리더십, 그리고 예능적 재미가 결합된 이 프로그램이 배구 팬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대중에게는 배구라는 종목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로서 모든 걸 이룬 김연경이 이제 감독으로서 첫걸음을 뗀다. 배구의 대중화를 이끌 '신인감독 김연경'에 기대가 모인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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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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