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율희, 이혼 심경 토로... '육아와 외로움의 이중고'



율희가 이혼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율희는 자신의 출산과 육아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출산이 21살이고 육아가 22살이었다. 엄마가 내 나이쯤 출산했으니 엄마도 부족한 게 많았을 텐데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른스럽다고 생각했고 육아관에 대해서 막 싸우기도 했다. 내가 힘들어서 있는데 엄마가 '너희 엄마도 내 딸이다'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율희는 아이돌 활동 중 느낀 외로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부모님께는 상황을 얘기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나중에 이혼 기사가 났을 때 동시에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이혼 소식을 듣고 오열하며 전화를 걸어왔고, "왜 힘들었던 거 얘기 안 했냐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방은희는 율희의 상황을 "보이지 않는 감옥에 혼자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율희는 "그때는 내 얼굴에 침 뱉기라고 생각했다. 다 조용히, 깔끔하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 방송에서 율희는 이혼 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혼 후 소속사 권유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았다.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환경 변화 때문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으로 인한 무기력증과 불면증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약물 치료를 권장받았으나, 달리기를 시작한 후 약물 치료를 중단하고 불면증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율희는 세 아이와 면접 교섭을 통해 만나고 있으며, "아이들은 항상 보고 싶다. 8살 아들이 '엄마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녀와의 관계가 돈독하다고 강조했다. 율희는 부모님에게 이혼 소식을 알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나 이혼해야 할 것 같다.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혼 소식을 기사로 알게 된 부모님은 "왜 몇 년 동안 얘기를 안 했냐"며 오열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용기 안 나서 무서웠고, 내 얼굴에 침 뱉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깔끔한 이혼을 원했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율희가 도움을 청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으며, 양소영 변호사는 "자신을 안 아낀다"며 걱정을 나타냈다.

율희는 2017년 11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혼전 임신 후 2018년 1월 결혼했으나, 2023년 이혼했다. 이혼 후 율희는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과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으며, 최민환은 율희의 잦은 가출과 육아 방치 문제를 언급했다. 최민환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율희는 지난해 최민환을 상대로 위자료, 재산 분할, 양육권 및 친권 변경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율희는 "엄마가 내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엄청 속상해하고 많이 우셨다"며 "엄마가 23살에 출산해서 '넌 나처럼 살지 않길 바랐는데'라며 우셨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가 제게 '알아서 해라'라고 하더라. 다음날 병원 다녀온다고 하니까 '너도 대단하다'라고 했는데 점점 받아들이셨다"라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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