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지난 27일과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월드투어 [뉴_] 인 홍콩'을 개최했다. 이 공연에는 7만 26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으며, 현지 최대 규모의 공연장은 만석을 이뤘다. 세븐틴은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한 장소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세븐틴은 "긴 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하며 공연을 시작했다. 이들은 정규 5집 타이틀곡 '썬더'와 개인곡, 중국어 노래 '만남의 의미'를 포함한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특히 도겸과 승관은 현지 인기 발라드 '한여름 밤의 마지막 불꽃놀이'를 즉석에서 불러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 공연에는 영화 '포풍추영'의 주연인 청룽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청룽은 "나는 세븐틴의 팬"이라고 밝히며 멤버들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 후, '진심영웅' 무대를 선보여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둘째 날에는 영화감독 래리 양과 가수 겸 배우 린추난이 객석에 자리해 공연을 관람했다.

세븐틴은 대규모 팬 체험 이벤트 'CARATIA'를 16일부터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완차이 해변공원에서 초대형 드론쇼가 펼쳐졌다. 드론쇼는 26일, 27일, 29일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세븐틴 로고와 캐럿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열세 멤버의 실루엣 등이 하늘을 수놓았다. 이 행사에는 수만 명이 참석했으며, SNS에서는 해시태그 '克拉境'을 단 글이 4만 건 이상 올라왔다.

럭셔리 호텔 체인 '더 페닌슐라 홍콩'은 세븐틴과 협업하여 건물 외관을 세븐틴 공식색으로 점등했다. 이 호텔 내 14개 테마룸은 예약 30분 만에 매진되었다. 세븐틴 응원봉에 착안한 캐릭터 '봉봉이'와 프리미엄 핸드메이드 인형 브랜드 '테디테일즈'의 협업 상품이 판매된 팝업스토어에는 약 1만 6000명이 방문했다.

또한, 도장을 모아 기념품을 받는 스탬프 랠리에는 1만 3000여 명이 참여하여 2만 개 가까운 스탬프를 수집했다. 홍콩의 관광 명소 '스타의 거리'는 세븐틴 공식 캐릭터 '미니틴' 전시장으로 변모하였고, 옹핑 360 케이블카는 세븐틴의 사진으로 장식되었다. 빅토리아 항구의 유람선 아쿠아 루나와 홍콩 번화가를 오가는 트램은 세븐틴 공연을 테마로 랩핑되었다.

세븐틴은 10월에 북미 5개 도시에서 '세븐틴 월드투어 [뉴_] 인 U.S.'를 개최할 예정이다. 11월과 12월에는 일본 4대 돔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이들은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며 K-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