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 개최
"이서진·김광규 케미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
배우 김광규, 김정욱 PD, 배우 이서진(왼쪽부터)이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3층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SBS[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이서진이 김광규와 함께 까칠한 매니저로 변신한다. 20년 지기 절친인 두 사람은 오랜 세월 쌓아온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로 안방극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스타들의 리얼한 일상을 담은 '비서진'에 관심이 모인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이하 '비서진')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3층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정욱 PD, 배우 이서진, 방송인 김광규가 참석해 '비서진'만의 특별한 재미를 자신하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비서진'은 스타의 스케줄을 밀착 수행하며 하루를 함께하는 리얼 수발 로드 토크쇼다. '까칠한 수발러' 이서진과 김광규가 일일 매니저로 변신해 스타들의 민낯과 속내를 이끌어낸다.
김정욱 PD는 "서진이 형은 '꽃보다 할배' 때부터 어르신들의 수발을 도맡아왔다. 어르신뿐만 아니라 세대 차이가 있는 출연자들을 챙길 때도 잘할 거라 생각했다"며 "서진이 형이 정형화된 토크쇼가 아닌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을 때 던지는 질문이 빛을 발하는 사람이라 이번 포맷과 잘 맞을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진이 형, 광규 형이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서 엄청난 케미를 보여주셨다. 그때부터 캐스팅 이야기가 나온 걸로 알고 있다. 광규 형은 현장에서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시고 '이분은 진심으로 선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두 분과 함께하는 게 즐거워 촬영장 분위기가 늘 좋다"고 덧붙였다.
'수발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서진은 이번에도 세심한 케어를 예고했다. 그는 "사실 저는 누군가에게 케어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프로그램 콘셉트가 '비서진'이다 보니 열심히 하려 한다"며 "제가 얼마나 잘하겠냐. 오히려 게스트분들이 저희를 수발해 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서진(왼쪽)과 김광규가 출연하는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은 스타의 스케줄을 밀착 수행하며 하루를 함께하는 리얼 수발 로드 토크쇼다. /SBS반면 김광규는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현장형 캐릭터'로 친근한 매력을 무기로 한다. 그는 "촬영을 네 번 했는데, 스타를 케어해야 한다기보다 점점 이서진 씨를 수발하는 느낌"이라며 "아직 정체성을 잡아가는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가진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이른바 현실 '톰과 제리' 케미가 프로그램의 핵심 웃음 코드로 작용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케미는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이서진은 "광규 형이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못한다. 그래서 운전 말고는 제대로 하는 게 없다. 택시 기사 경력이 있음에도 운전이 많이 서툴러서 스타들한테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를 듣던 김광규는 "제 모토가 '만만하고 편안한 매니저가 되자'다. 이서진 씨는 부잣집 아들 같은 느낌이 있지 않냐. 그래서 스타분들이 화를 못 내니까 저한테 화풀이를 한다"며 "이서진 씨가 스타를 이끌어가는 부분에서는 10점 만점에 9점이지만 매니저로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건 제가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응수했다.
김 PD는 "두 분의 티격태격 케미가 너무 좋다. 근데 항상 싸우고 있다 보니 게스트마다 자리를 피하고 싶어 한다"며 "항상 티격태격 하지만 깊게 생각해주는 건 서로밖에 없다. 그런 모습이 관전 포인트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녹화를 네 번 했는데 컨디션 좋게 출근하신 적이 없다. 늘 아침에는 힘들어하시다가 오후가 되면 오히려 게스트가 두 분을 수발하기 시작한다. 이런 모순된 상황이 재미를 더한다"고 짚었다.
방송인 이수지, 배우 장기용 안은진 엄지원(위부터)이 SBS 새 예능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에 게스트로 출격한다. /SBS'비서진'은 스타들의 리얼한 하루를 담아내는 만큼 많은 스타 게스트가 함께한다. 방송인 이수지, 배우 장기용 안은진 선우용여 엄지원이 합류해 유쾌한 입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서진은 "이수지 씨 '부캐'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보면서 감당하기 힘들었고 어떻게 리액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안은진, 장기용처럼 젊은 친구들이 나왔을 때는 '나도 저렇게 열심히 할 때가 있었는데'라고 생각했다"며 "엄지원 씨는 나이가 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텐션이 좋고 러블리했다. 선우용여 선생님은 평소랑 똑같으신데 광규 형을 많이 혼내서 좋았다. 저는 예뻐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김광규는 "선우용여 선생님이 조금 힘들었다. 만나 뵐 때마다 항상 다정하고 따뜻하게 인사를 받아주셨는데 '비서진'에서는 이서진만 예뻐해 주셔서 서운했다"며 "진짜 제가 뭐만 하면 혼내셨다. 하지만 나중에 분량을 위해서 그랬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조금 위로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이서진은 "네 번 촬영했는데 저도 아직 무슨 프로그램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토크쇼에서 잘 안 하는 질문 위주로 스타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SBS가 MBC '나 혼자 산다'랑 편성 시간대를 붙여놨다. 이기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비서진'은 오는 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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