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국제갤러리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 전시회는 RM의 미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행사로, 그의 개인 소장품이 내년 10월부터 2027년 2월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모마)에서 전시된다.

2일(현지시간) SF모마는 RM과 협업하는 특별 전시 'RM x SFMOMA'의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 이 전시에서는 RM의 예술적 감수성과 수집 미학을 엿볼 수 있는 개인 소장품과 미술관이 보유한 작품 등 2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RM은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로 직접 참여한다.

SF모마가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것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 미술관 측은 "RM의 깊이 있는 수집 취향과 현대 미술에 대한 애정을 높이 사 프로젝트를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SF모마와 RM의 공동 기획 형태로 진행된다.

RM은 "우리는 경계로 정의되는 시대를 살고 있고 이 전시는 동서양, 한국과 미국, 근대와 현대, 개인과 보편이라는 경계를 반영한다"며 "호기심이든 학문적 연구든 어떤 시선으로 감상되든 많은 이들에게 작지만 단단한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SF모마의 재닛 비숍 수석 큐레이터는 "관람객들은 RM의 아름답고 사색적인 회화 및 조각 컬렉션을 미술관 소장품과 함께 감상하며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에는 RM이 소장한 한국 근현대 거장의 작품이 포함된다. 윤형근, 박래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장욱진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SF모마가 소장한 김환기,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파울 클레 등의 작품도 포함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RM의 예술적 비전과 현대 미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기회로 평가된다. RM은 자신의 소장품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교류를 증진시키고, 현대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의 구체적인 일정은 내년 10월부터 시작된다. RM의 개인 소장품과 SF모마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는 이번 특별 전시는 현대 미술을 사랑하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RM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RM은 방탄소년단의 음악 활동 외에도 미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관심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그의 예술적 시각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F모마와의 협업은 RM의 예술적 여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