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에서 '2025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를 개최했다. 이번 투어는 지난해 첫 번째 투어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월드투어로, 대규모 아레나급 공연으로 스케일을 확장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아이코닉한 순간을 총 4개의 파트로 구성했다. 청량과 섹시, 감성 등 다양한 매력을 담은 공연은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첫 번째 정규앨범 수록곡 'Goosebumps'와 'Dumb'의 무대가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팀 내 막내 멤버 한유진은 "오늘 여러분들 꼬시러 왔다"라고 발언하며 관객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지웅과 성한빈은 금발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김지웅은 "금발을 했다. 어때요? 멀리서 와주신 제로즈도 있을 테고 오늘 많이 기대하셨죠? 준비 진짜 많이 했으니까 같이 불태워봅시다"라고 말했다. 성한빈은 "금발 멋있으면 소리 질러. 파격 변신을 하고 왔다. 오늘도 재밌게 놀아봅시다"라고 덧붙였다.
제로베이스원은 평소 청량한 콘셉트를 주로 선보였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숨겨왔던 섹시함을 과시했다. 'Lovesick Game' 무대에서 눕는 안무와 웨이브 등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장하오는 "이번 콘서트 미쳤죠?"라고 말하며 뿌듯함을 표현했으며, 성한빈은 "눕는 안무와 댄스 브레이크 때 코피 팡팡 존을 노리고 만든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장하오는 "카메라 위에서 찍었죠? 어때요? 저희 섹시했어요?"라고 팬들의 반응을 물었고, 석매튜는 "섹시한 부분에서는 소리가 확실히 짱이다"라며 팬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제로베이스원은 Mnet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결성되어 2023년 7월에 데뷔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약 2년 6개월의 활동을 마친 후 내년 1월 그룹 프로젝트를 종료할 예정이다. 계약 만료 전 앙코르 콘서트를 하지 않는 이상 이번 공연이 제로베이스원이 완전체로 서는 마지막 콘서트가 된다.
지난 8월 제로베이스원 일부 멤버와 소속사가 활동 연장에 합의한 후 세부 사항 조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당사는 제로베이스원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각 멤버들의 소속사와 프로젝트 그룹 활동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로베이스원이 해체 없이 완전체로 활동을 연장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제로베이스원은 3일부터 5일 서울을 시작으로 18일 방콕, 29일부터 30일 사이타마, 11월 8일 쿠알라룸푸르, 15일 싱가포르, 12월 6일 타이베이, 20일부터 21일 홍콩까지 총 7개 지역에서 11회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제로베이스원의 글로벌 활동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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