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최정훈이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기획으로 열린 '80s 서울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10월 4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최유리, 이용진&랄랄, 최정훈(잔나비), 박명수, 딘딘, 이준영, 송은이&김숙, 이적이 출연해 80년대의 음악과 감성을 재현했다. 이 방송은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7.3%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4.0%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최유리는 80년대 감성을 담은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장혜리)'를 열창하며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남녀 혼성 듀오 이용진&랄랄은 '이제는(서울패밀리)'을 선보이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MC 유재석은 "객석에서도 일어나서 춤을 추고, 심지어 김희애 씨도 춤을 췄다"라고 전했다.
최정훈은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이은하)'를 감성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로 발표했다. 박명수는 '사랑하기 때문에(유재하)'를 진정성 있게 불러 심사위원 한영애로부터 "진정성을 느꼈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래퍼 딘딘은 '이 밤을 다시 한번(조하문)'을 선곡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변진섭은 "딘딘 씨가 이렇게 가창력이 있는 줄 몰랐다"라고 평가했다.
이준영은 80년대의 '널 그리며(박남정)'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유재석과 하하의 압박에 이준영은 "연습하며 거울 볼 때마다 유 PD님 얼굴이 떠올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성 듀오 송은이&김숙은 '그대와의 노래(뚜라미)'를 부르며 화음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이적은 가왕 조용필의 저작권 승인을 받아 '모나리자(조용필)'로 경연곡을 변경했다. 이적은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참가자들이 대기실에서 수상 결과를 전달받고 복도로 달려가 상을 받았다. 우정상은 최고령 참가자 박영규가 수상했다. 박영규는 "60년 만에 처음 상을 받았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이준영은 사전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인기상을 차지하며 "엄마, 아빠 나 인기 많다!"라고 외쳤다. 동상은 하동균, 은상은 이용진&랄랄, 금상은 최정훈이 수상했다.
대상은 이적과 이준영이 차지했다. 이준영은 "저에게 80년대 바이브를 알려주신 아버지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적은 "가요제에 좋은 아티스트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요제는 80년대 명곡들로 감동과 낭만을 재현하며, 젊은층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되고 중장년층에게는 반가운 추억으로 다가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적은 명불허전. 이준영 신의 한수다", "모든 사람들 노래 잘하고 듣기 좋았다", "유재석PD님 선견지명 미쳤다", "80년대로 추억여행 너무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가요제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추석 대잔치' 장면이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이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