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봄날'이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롤링스톤이 발표한 '21세기 최고의 노래 250곡'에서 37위에 올랐다. 이 발표는 10월 8일(현지시간) 롤링스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방탄소년단의 '봄날'은 한국 가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롤링스톤은 '봄날'에 대해 "상실 속에서 피어나는 회복과 희망의 감정을 전하며,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도약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였다. '봄날'은 2017년에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은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최초로 누적 조회수 10억 회를 돌파한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명단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여러 K팝 아티스트의 곡이 포함되었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는 142위에 올랐으며, 롤링스톤은 이 곡이 "2010년대 미국에서 K팝이 일으킨 돌풍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설명하였다. 소녀시대의 '지(Gee)'는 170위에,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Hype Boy)'는 206위에 랭크되었다.

이번 리스트에서 1위는 래퍼 미시 엘리엇의 '겟 유어 프리크 온(Get Ur Freak On)'이 차지하였다. 2위는 예 예 예스의 '맵스(Maps)', 3위는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4위는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세븐 네이션 아미(Seven Nation Army)', 5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 투 웰(All Too Well)'이 각각 올랐다.

롤링스톤은 이번 리스트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히트곡도 있고, 영향력이 큰 컬트 클래식도 포함되어 있다. 21세기 음악이 가진 혼돈스러운 영광을 지닌 곡들을 선정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아티스트의 노래를 중복해 선정하는 것은 최대한 피했다고 설명하였다.

방탄소년단의 '봄날'은 그들의 음악적 성취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와 같은 성과는 방탄소년단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