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미우미우의 2026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브의 장원영, 미야오 엘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이 참석하여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장원영은 투피스 셋업과 시어링 퍼 스톨을 착용하고 매혹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하였다. 그녀는 구조적인 실루엣과 정제된 디테일이 어우러진 솔리테르 광택 가죽 백으로 우아한 포인트를 더하였다.
미야오 엘라는 퍼 자켓과 미니스커트로 올블랙 룩을 연출하였으며, 화이트 컬러의 발레리나 힐과 나파 가죽 포켓 백을 매치하여 키치한 감성을 드러냈다. 연준은 모헤어 소재의 수트 타입 자켓과 스트레이트 핏 팬츠로 럭셔리한 자태를 뽐내었고, 미우미우의 아이코닉한 스웨이드 보 백으로 시크한 무드를 연출하였다.
미우치아 프라다가 선보인 이번 컬렉션은 여성의 '일'에 주목하였다. 여성들이 마주하는 도전과 역경, 경험을 탐구하며 그들의 노동을 인식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였다. 실용적이면서도 장식적일 수 있는 앞치마는 소재와 형태의 변화에 따라 문화적 의미를 달리하며, 하나의 의복 안에 다양한 세계가 공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번 컬렉션은 산업용 면직물과 가죽, 코튼 포플린, 실크 클로케, 레이스, 자수를 더한 거친 캔버스를 통해 의복의 현실성에 대한 시각을 제공하였다. 신발, 가방, 액세서리는 단단한 가죽을 사용하여 견고함과 실용성을 표현하며 산업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였다. 특히, 여성을 상징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식인 러플은 사회적 규범과 기대를 뒤엎고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는 힘으로 작용하였다.
쇼의 무대 연출은 팔레 디에나의 기둥이 늘어선 공간을 일상의 가정적 공간으로 추상화하였다. 서로 다른 색조의 포르미카 테이블이 리드미컬하게 배치되어 공간을 구성하였다. 무대 장식에 사용된 일부 요소들은 쇼 종료 이후, 문화 및 창작 분야의 순환 경제와 연대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레제브 데 자트'를 통해 새로운 형태로 재사용될 예정이다.
미우미우의 2026 봄/여름 컬렉션 쇼 캐스팅에는 빌리 배럿, 사틴 베송, 토와 버드, 다니엘 블럼버그, 미첼라 브레달, 애니아 철로트라, 리차드 E. 그랜트 등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패션쇼는 여성의 존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현대 패션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미우미우는 앞으로도 이러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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