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아버지 잃고 15년' 가장의 길 걸어온 시간


배우 김성은이 과거의 힘든 시절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9일 방송된 tvN STORY 추석 특집 '신동엽의 커피 시키신 분? 순풍 패밀리'에서는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의 주역들이 25년 만에 재회한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은 "이번 가을이 마지막 학기"라며 "2010년에 입학했는데, 입학한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외동딸로서 집안의 가장이 된 사연을 밝혔다. 그는 "전부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다. 형제, 자매가 없는 외동딸이라 버거웠다. 학비도 감당이 안 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와 회사 생활도 하면서 돌고 돌아 다시 배우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은은 아버지의 사망 이후 알코올 의존증을 겪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어리기도 하고 그냥 정신줄을 놓고 싶었던 것 같다"며 "어느 순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이러다 다 망가지겠다. 아빠가 좋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노력하고 회복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은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아빠 역을 맡았던 배우 박영규의 격려를 받았다. 박영규는 "언젠가 네가 살아왔던 것들이 연기적으로 승화될 기회가 꼭 올 것"이라며 "연기는 살아본 만큼 나오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는 깊이 있는 연기가 나올 수 없다"고 조언했다.

김성은은 1998년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성은은 2018년 다시 연기에 복귀해 대학로와 지방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에서 이창훈은 과거 미달이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미달이 엄마랑 저랑 동갑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초등학생이던 미달이가 저한테 '오빠'라고 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영규는 "그때 애가 정신연령이 높았다. 나는 친구로 생각해서 오죽했으면 애한테 수입을 물어봤겠냐"며 당시 김성은의 당찬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성은은 대학교를 15년 동안 다니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외동딸이라 집안에 가장이 됐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일을 하느라 졸업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알코올 의존증을 겪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정신줄을 놓고 싶었던 것 같다. 사실 버거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박영규는 김성은의 고백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연기는 살아보지 않고는 할 수 없다. 분명히 연기에 삶이 반영될 것이다"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김성은의 솔직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김성은은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현재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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