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암 투병 이후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의 영상에서 김우빈은 과거 비인두암 진단 당시의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하기로 결정해 놓고 '우리 잘해봅시다' 했던 작품이 최동훈 감독님의 '도청'이라는 영화였다. 한 달 뒤에 제가 아픈 걸 알게 됐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암 투병 중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좋은 것만 남은 것 같다. 통증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레벨이 너무 높아서. 그러면 그건 내 인생에 없는 거다. 좋은 것만 남는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그의 암 투병 경험이 오히려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음을 나타낸다.

정재형은 김우빈의 아픈 소식을 들었을 때의 심정을 전하며 "진짜 놀랐다. 그게 잘됐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런 시간들의 의미는 분명히 있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이러한 어려움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과 내가 남을 사랑하는 것. 내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는 것도 생각해 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암 투병 후 삶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감사한 게 너무 많은데 '이 시기에 하늘이 나에게 너무 큰 선물을 주는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그가 암 투병을 통해 더욱 성숙한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그의 복귀는 많은 팬들에게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암 투병 중의 경험은 김우빈의 연기와 삶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는 이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