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 짐 정리하며 전처와의 이별 과정을 공개하다



가수 윤민수와 그의 전처 김민지 씨가 이혼 후 위장 이혼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두 사람이 이혼 후의 일상과 물건 정리 과정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김민지 씨는 이혼 도장을 찍을 당시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짐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별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윤민수와 김민지 씨는 이사를 준비하며 집 곳곳에 붙여둔 짐 분할 딱지를 보며 "부도난 집 같다"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특히 윤후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하자 두 사람은 서로 가져가겠다며 잠시 티격태격했다. 결국 이 사진은 윤민수가 챙기기로 결정되었고, 김민지 씨는 "어느 순간 없어져도 찾지 마"라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서랍장을 정리하던 중 두 사람의 결혼 사진이 나와 김민지 씨는 황급히 "빨리 닫으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윤민수는 "우리 사진은 어떻게 해? 버려야 하나?"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처럼 부부의 연은 끝났지만, 함께했던 시간의 흔적을 정리하는 현실적인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샀다.

이혼 후에도 윤후와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진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위장 이혼설에 대해 두 사람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민수는 "그게 우린 자연스러웠으니까, 너는 너대로 놀았는데"라고 설명했다. 김민지 씨는 "난 그런 건 아니었는데 일본 가족여행을 너무 가족 같이 올려서"라고 덧붙이며 이혼 후 일상을 공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윤민수는 이날 방송에서 보험을 나누고 인터넷을 정리하는 등 평화롭게 이혼 과정을 마무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그는 "서류 정리할 때까지만 해도 이혼이 실감이 안났다. 짐을 나눠 정리하니까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윤민수는 또한 "큰 집에 살고 돈 잘 벌어오는 것에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족이 모여 있는 게 좋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지 씨는 "윤민수가 션처럼 해줄 줄 알고 결혼했는데 연애할 때가 다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06년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 윤후를 두었으나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집 매매 등의 문제로 동거하며 이혼 후에도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방송에서 윤민수는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혼사진을 발견했다. 김민지 씨가 "어떻게 해야 하나 버려야 하나"라고 하자 윤민수는 "놔뒀다가 윤후 장가 갈 때나..."라고 말하다가 침묵했다. 김민지 씨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녀는 "내가 갖고 있을게"라며 "방명록은 갖고 있어야지"라고 덧붙였다. 윤민수는 "연락이 되는 분들이 없는 것 같다"고 하자 김민지 씨는 쿨하게 "20년 전인데"라고 반응했다.

이들은 빼곡한 하객들과의 단체사진을 바라보며 윤민수가 "내가 갖고 있어야겠다"며 앨범을 챙겼다. 윤후의 돌잡이 한복도 발견되자 김민지 씨는 "웬일이야"라며 울컥하며 "돌잡이 때 밥그릇을 잡았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편안하게 산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민수는 "마이크 안 잡았나"라며 긴가민가한 반응을 보였다.

아기 윤후의 발을 본 딴 조각과 아기 사진을 보며 갈라선 부부도 잠시 서로 미소 지었다. 윤후의 배냇머리를 담은 목걸이는 윤민수가, 탯줄은 김민지 씨가 나눠 갖기로 했다. 신동엽은 "이혼 했어도 아기 엄마이고 아빠다"라고 말하며 먹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거실에 놓여 있던 가족사진을 꺼내 들자 김민지 씨는 "가져가도 밖에 놓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민수는 "윤후한테 물어봐. 필요하면 걔 방에 놓는 걸로"라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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