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가을 컴백을 알렸다. 잔나비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21일 발매되는 정규 4집 '사운드 오브 뮤직 파트2 : 라이프'의 트랙리스트와 가사 프리뷰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LIFE'라는 부제를 통해 인생의 온도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잔나비의 문학적 감성과 음악적 철학을 드러낸다.
첫 번째 트랙 '어스(Earth)'에는 "맨발의 사내여 / 우린 이 둥근 땅 위에 / 그 두 발로 붙어 산단다 / 가까스로"라는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 트랙 '애프터스쿨 액티비티(After School Activity)'에서는 "훔치는 법도 알아야 / 달리는 법도 알지"라는 구절이 눈에 띈다. 도시의 설렘을 표현한 '오 뉴욕시티(oh New York City)'에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 까치발을 들어라!"라는 외침이 이어진다. 다섯 번째 트랙 '잭 케루악(Jack Kerouac)'은 "우린 길 위에 앉아 / 활짝 울었는데"라는 문장과 함께 피처링 아티스트를 '?'로 표기하여 협업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잔나비는 이전에 발매한 파트1의 타이틀곡 '사랑의이름으로!'에서 에스파 카리나와의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앨범에서도 어떤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부제 'LIFE'는 잔나비가 '꿈과 책과 힘과 벽', '슬픔이여 안녕', '외딴섬 로맨틱' 등에서 표현한 인생철학을 현재의 감성으로 재구성한 챕터다. 파트1이 봄의 낭만과 청춘의 활력을 담았다면, 파트2는 오케스트라의 깊이와 포크·클래식의 결을 겹쳐 가을의 농도를 짙게 완성한다.
'가을엔 전어보다 잔나비'라는 별칭이 이번 앨범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된다. 함께 공개된 앨범 재킷은 푸른 언덕을 배경으로 두 멤버가 도약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필름 질감과 대각선으로 기운 프레임 속 붉은 레터링 타이틀이 레트로 미감을 더한다. 신규 프로필 사진은 해가 기우는 시간대의 푸른빛과 멤버들의 담백한 표정을 통해 잔나비 특유의 음악적 서정과 동화적 낭만을 전한다.
잔나비는 지난 4월 '사운드 오브 뮤직 파트1'과 7월 '사운드 오브 뮤직 외전: 여름방학 에디션!'을 통해 유쾌한 계절 챕터를 선보였다. 또한, 8월에는 데뷔 첫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 공연을 성료하며 공연형 밴드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정규 4집 'LIFE'는 잔나비의 음악적 철학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정규 4집 '사운드 오브 뮤직 파트2 : 라이프'는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잔나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으로 인생을 노래하는 철학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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