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80s MBC 서울가요제 주역들과 함께한 추석 대잔치가 공개됐다. 이적, 이준영, 최정훈(잔나비), 이용진&랄랄, 박영규, 박명수, 딘딘, 솔라, 최유리, 리즈(아이브)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해 80년대의 감성을 담은 청백 노래 대항전을 펼쳤다.
이날 방송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5%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6.5%에 달해 토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나타내는 2049 시청률은 2.3%로, 예능과 드라마를 포함한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유재석은 가요제 후일담을 물었다. 딘딘은 "솔라가 상을 받지 못해 아쉬워하더라"고 언급했지만, 이용진은 "딘딘이 유일하게 수상 불발에 불만을 품은 참가자"라고 폭로했다. 이용진은 딘딘이 "내가 4등 정도 해야 하는데, 형 솔직히 내가 찢었지? 덜 찢겼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딘딘은 박명수가 "가수들한테 상을 몰아줬다"는 뒷담화를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동 대상' 수상자인 이적과 이준영의 무대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이적은 "그때 눈이 돌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으며, 하하는 이준영이 무대 위에서 춤을 추며 돌변했던 모습을 언급하며 '내향인 연기설'을 제기했다. 이용진은 대기실에서 이준영이 댄스 크루들과 함께 외계어를 남발하던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하며, 이준영은 "원래 조용한데 그날 갑자기 업 돼서 외계어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80년대 인기 명절선물세트를 건 청백 노래 대항전이 시작됐다. 1라운드에서는 이용진과 딘딘이 맞붙었다. 딘딘은 '디디디(김혜림)'를 선곡하여 백팀의 응원 버프를 받으며 무대를 찢었다. 이용진은 '세월이 가면(최호섭)'을 부르며 섬세한 목소리와 80년대식 안부를 묻는 마무리로 그 시절 감성을 전달했다.
2라운드에서는 솔라와 랄랄이 '사랑해요(고은희&이정란)'를 완벽한 화음과 댄스 퍼포먼스로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주우재와 이준영은 발라드 '추억 속의 그대(황치훈)'를 부르며 즉석에서 퍼포먼스를 급조했다. 이준영은 '대상 수상자'의 춤을 선보였고, 주우재도 허우적 춤을 추며 환상의 케미를 발휘했다.
3라운드는 이적과 리즈가 가요제 본선 참가곡으로 구성했다. 리즈는 '나의 옛날이야기(조덕배)'를 부르며 청아한 음색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딘딘은 첫사랑을 외치라는 말에 "결혼했다"라고 손을 흔들며 웃음을 더했다. 이적은 '세계로 가는 기차(들국화)'를 힘차게 부르며 흥을 돋웠다.
4라운드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소원 성취' 무대로 이어졌다. 박명수는 최유리와 함께 '깊은 밤을 날아서(이문세)' 무대를 꾸미며 "웃음을 원하시면 키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이이경과 최정훈은 '첫눈이 온다구요(이정석)'를 선곡하여 감미로운 발라드와 경쾌한 댄스 구간을 넘나들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추석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귀호강을 선사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만큼, 80년대의 감성을 재현한 이번 방송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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