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최지우는 9월 24일 마지막 녹화를 마친 후 10월 16일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촬영 날마다 화면 속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늘 설렜다. 1년 6개월 동안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었고, 따뜻한 웃음과 깊은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지난해 6월 '슈돌' 11주년을 맞아 새 MC로 합류했다. 그는 내레이션과 함께 늦깎이 엄마로서 솔직한 육아 경험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장동민의 딸 지우 편에서는 직접 출연해 아이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으며, 자신의 딸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최지우는 올해 영화 '슈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은 아들 동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미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지우는 1형 당뇨 아동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지우를 비롯해 코미디언 박수홍, 안영미가 하차하고, 배우 이이경과 크리에이터 랄랄이 새로운 MC로 합류한다. 이이경은 '슈돌' 최초의 미혼 MC로, 아이를 좋아하는 그는 '준비된 아빠'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랄랄은 '부녀회장 이명화'와 'Y2K감성의 가수 율' 등 다양한 캐릭터로 사랑받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제작진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탄생하는 만큼 이번 가을 개편을 통해 다양한 시선에서 육아를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누는 모습을 담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이경과 랄랄의 합류로 새로운 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최지우, 안영미, 박수홍이 보여준 육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따뜻한 감동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새로운 MC진의 활약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