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규가 최근 약물 운전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tvN STORY의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서 이경규는 스페셜 MC 김숙과 함께 출연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방송 중 이경규는 과거의 대표작과 유행어가 언급되자 "지나간 추억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자제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이야기할 게 얼마나 많냐. 약물 운전!"이라고 언급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경규는 지난 6월 8일 서울 강남구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되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당시 그는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이 사건으로 인해 겪었던 심리적 압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살아오면서 죽음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었다. 굉장히 심각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졌지만 트라우마가 오래갔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이경규의 사건 소식을 접했을 때 후배들이 놀랐던 심경을 전하며 "오빠가 잘못되는 줄 알았다. 아파서 쓰러질까 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은 어찌할 방법이 없다. 감당할 길이 없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모든 세상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다"고 고백하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이경규는 방송에서 "내가 이런 농담을 많이 했다. '파출소 피하면 경찰서 나온다'는 농담을 많이 했었다. 내가 파출소도 가고 경찰서도 갔다. 포토라인에도 선 사람"이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자는 "오빠, 나도 포토라인에는 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언니도, 먼저 섰다. 일찌감치 앞서 가섰다"고 거들었다.

이경규는 자신의 방송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때 프로그램을 진짜 많이 했다. 뉴스 프로그램을 다 했다"며 "돈은 한 푼 안 주는데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20개 하더라. 최고의 전성기"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사실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데 이야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굉장히 괴로워했다. 그런데 너희들이 물어보기 힘들 것 같아서 미리 이야기를 해준다"며 "(지금) 건강은 괜찮다. 그 사건 이후로 많이 착해졌다"고 담담히 근황을 전했다.

이경규는 약물 운전 사건 이후 자신의 심리적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그때 내가 안 나간 뉴스가 없다"며 자신의 심리적 압박을 설명했다. 이경규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았다. 그때 내가 안 나간 뉴스가 없다.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20개를 했더라. 최고의 전성기"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사건 전날 공황장애 증상이 악화돼 약을 복용했고, 다음 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 진료를 위해 직접 운전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복용한 약이 모두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합법적으로 처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앞으로는 주의하겠다"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경규의 약물 운전 논란은 그가 겪은 심리적 압박과 사회적 반응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경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 관심이 없다. 마음에 두지 마라"라는 조언을 전했으나, 자신의 상황에서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자신만 쳐다보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경규는 이번 방송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약물 운전 논란에 대한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앞으로의 방송 활동에서도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