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안84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슬럼프와 창작의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방송은 10월 17일에 방영되었으며, 기안84는 전시회 작품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방송도 하고 달리기도 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지, 몰입이 안 되는 건지 작업이 잘 안 된다"며 "힘들다. 더럽게 안 그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절친 김충재와의 대화에서 "작년에 전시 끝나고 작품을 세어보니 1년 반 동안 20개도 못 그렸다"고 고백했다. 기안84는 과거 웹툰 작가 시절 일주일에 100컷 이상을 그렸던 자신과 현재를 비교하며 괴로워했다. 이를 지켜보던 샤이니 키는 "그때의 형과 지금의 형을 비교하면 안 된다"며 "10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가 다르듯, 지금의 나이와 상황에 맞게 새로운 나를 세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안84는 슬럼프의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러닝을 지적했다. 그는 "9월에 240km를 뛰었다. 웬만한 차보다 많이 움직였다"며 "달리기가 건강해지는 대신에 많이 늙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3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그의 모습이 공개되었고, 전현무와 박나래는 "러닝의 후유증이다"라고 언급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는 김충재와 침착맨을 만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하고 싶은 건 많다"라며 본업인 그림과 러닝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과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이제 욕심을 좀 내려놔야겠어"라고 스스로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침착맨은 기안84에게 "칭찬을 왜 꼭 받아야 하냐"라고 반문하며, 기안84의 기상천외한 행위와 미술을 접목한 행위 예술을 제안했다. 그는 "발바닥에 물감 바르고 뛰어"라고 '달리기 페인팅'을 제안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의 고민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보편적인 문제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었다.
한편, 코드쿤스트는 '계획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하루 생활 계획표를 작성했다. 그는 "앨범 작업에 평균적으로 2년이 걸리는데, 3년째로 가고 있다. 이대로는 올해 안에도 앨범을 못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코드쿤스트는 냉장고 정리, 식사, 반려 도마뱀 비바리움 청소 등 10가지의 집안일을 시간대별로 정리하여 실천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집안일이 쌓이며 웃음을 유발했다.
코드쿤스트는 작업실로 향한 후, 음악 작업에 몰입하며 "이날 세 곡을 끝냈다. 반년 전에 만든 곡을 이제 끝낸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시간을 정하지 않고 움직였다면 이제는 디테일하게 시간을 계획하고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17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4%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2.9%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기안84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으로, 최고 시청률은 6.5%에 달했다. 기안84는 본업인 그림 작업이 마음처럼 풀리지 않아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고, 방송과 러닝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본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자신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며, 그 과정에서 초심을 찾고 즐거움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방송은 기안84의 슬럼프와 그를 돕는 친구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