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같았다"…'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종합)


22일 오후 2시 제작발표회 개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


배우 차강윤, 조현탁 감독, 배우 명세빈 류승룡(왼쪽부터)이 2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 링크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용희 기자 배우 차강윤, 조현탁 감독, 배우 명세빈 류승룡(왼쪽부터)이 2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 링크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류승룡이 약 15년 만에 TV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번에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으로 변신해 대한민국 가장의 고단한 현실을 담아낼 예정이다. 매일을 버텨내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류승룡표 휴먼 드라마에 기대가 모인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극본 김홍기, 연출 조현탁, 이하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 링크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현탁 감독과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참석해 '김 부장 이야기'의 현실 공감 이야기를 자신하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커뮤니티 조회 수 1000만, 판매 부수 30만 부를 기록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조현탁 감독은 "원작을 정말 단숨에 읽었다. 보자마자 연출을 너무 하고 싶었다"며 "보통 원작과 드라마 대본은 어느 정도 분리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작가님이 현장에 함께해 주셔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작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류승룡"이라며 "연출 내내 김 부장이 류승룡을 연기하는 건지, 류승룡이 김 부장을 연기하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그만큼 놀라운 순간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배우 류승룡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선물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용희 기자 배우 류승룡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선물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용희 기자

류승룡은 입사 25년 차 세일즈맨(영업사원)이자 대기업 영업 1팀 부장 김낙수로 분한다. 서울에 자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이룬, 겉보기엔 완벽한 가장이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인물이다.

류승룡은 2010년 방영된 '개인의 취향' 이후 약 15년 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는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엄청난 매력을 느꼈다. 늘 생각해 왔던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다"며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이라는 타이틀을 모두 잃으면 과연 불행할까?'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작품은 모든 걸 내려놓고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끌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낙수는 주변에 있을 법한 보편적인 인물이다. 감독님께서 '50대 꼰대 같으면서도 광대처럼 웃긴 사람'의 모습을 담고 싶다고 하셨다"며 "조금 유치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서사와 책임감이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세빈은 김낙수의 아내 박하진 역을, 차강윤은 두 사람의 아들 김수겸 역을 연기한다. 류승룡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명세빈은 "촬영 전 리딩을 많이 해서 호흡이 잘 맞았다. 현장에서도 워낙 편하게 잘 대해주셨다"며 "촬영할 때 눈 보면 웃음을 참기 힘들 정도였다. 리액션도 되게 섬세하게 잘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차강윤 또한 "류승룡 선배님이 현장에 갈 때마다 '아들 왔어?' 하실 정도로 따뜻하게 대해주셨다"며 "함께 연기하면서 존경심이 점점 커졌다. 세빈 선배님도 세심하게 도와주셔서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배우 차강윤 명세빈 류승룡(왼쪽부터)이 호흡을 맞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남용희 기자 배우 차강윤 명세빈 류승룡(왼쪽부터)이 호흡을 맞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남용희 기자

'김 부장 이야기'는 현실에 치이느라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진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류승룡은 "중년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누군가의 과거이자 미래일 수 있는 이야기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바랐다.

명세빈은 "친구들한테 이 작품을 한다고 얘기했더니 '진짜 실질적으로 와닿는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젊은 세대들이 어른 세대를 이해하고, 어른 세대가 아이들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쿠션 같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50대 중년의 이야기라 20대, 30대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세대 간의 단절을 메우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며 "실컷 웃다가도 한순간 울컥할 수 있는 이야기다. 보면서 나의 아버지의 이야기이자 내 미래일 수 있다는 것을 디테일하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류승룡은 "'김 부장 이야기'는 행복 사수 드라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 저희 드라마와 함께 따뜻한 가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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