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이경이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25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쉼표, 클럽 가을 정모'라는 부제를 달고 유재석, 하하, 주우재, 허경환, 하동균과 함께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이경은 'IMF'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했다. 그는 기존의 '인싸' 캐릭터에서 벗어나 내성적인 캐릭터로 변화를 주었다.
이이경은 "IMF 때 안 좋아서 위축이 됐는데 쇄신하고 만회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젊은 친구가 왜 그런가. 소리 한 번 질러보라"고 요청했고, 유재석은 "가슴을 쭉 펴고 하라"며 이이경을 격려했다. 이이경이 수줍은 포효를 하자 유재석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라며 분위기를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의 출연에 대한 관심은 그가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칭한 폭로자 A씨는 블로그에 "이이경 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이경과 나눈 카카오톡, DM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 내용에는 신체 사이즈와 개인 연락처를 묻고 신체 사진을 요구하는 음담패설이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었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X(구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추가 증거를 공개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A씨는 22일 "최근 이이경과 관련된 여러 사진과 글을 올렸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다. 처음엔 단순한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게 됐고 점점 실제 상황처럼 느껴졌다. AI 사진까지 사용하면서 저 자신도 착각에 빠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팬심으로 시작했던 일에 감정이 과하게 몰입됐다. 이이경에게 피해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감수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이경은 이번 방송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알리며, 과거의 논란을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이경의 출연은 그가 향후 활동에 있어 긍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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