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4일 소속사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박봄의 개인 SNS 게시글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많은 격려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봄의 현재 상태에 대해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회복을 위한 치료와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NS 게시글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산되면서 사실과 다르게 해석되거나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박봄 본인은 물론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에게까지 피해가 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게시물에 대한 부분별한 공유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언론 관계자 여러분도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아티스트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보다 나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깊은 이해와 따뜻한 응원을 부탁했다.

앞서 박봄은 22일 자신의 SNS에 고소장 제목의 문서를 게시하며 "정당하게 지급되어야 할 수익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다"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참여한 음원,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에서 발생한 수익이 정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봄은 비정상적인 금액을 피해액으로 명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박봄의 2NE1 활동과 관련된 정산은 이미 완료됐으며 SNS에 업로드한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박봄은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메모장 세 장을 캡처해 게재했다. 공개된 메모장에는 "외모를 병X처럼 만들어놨다고 함. 왜냐면 놀리느라고. 생각을 해보니 YG에서 성형을 해준 적이 한 번도 없음. 한두 개는 내 돈으로 한 것임. 한 마디로 평민 수준으로 무대에 올라간 것임"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이 외에도 박봄은 "성형을 주제로 나를 팔았다고 했다", "YG곡 전체를 박봄이 썼다", "난 노래만 죽어라 하고 잘해도 본전이다", "잡지는 한 번도 찍게 해 준 적이 없다", "CF 4231개가 들어왔는데 다른 사람에게 줬다", "내 이름으로 최근 들어온 CF 61개를 다른 사람에게 줬다" 등 다양한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은 게재된 지 오래되지 않아 삭제됐다.

한편 박봄은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소속사는 지난 8월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만큼 깊은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박봄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팬들과 대중은 박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