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앙코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엔하이픈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워크 더 라인 : 파이널'(WALK THE LINE : FINAL)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총 67만 6천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오프라인 공연에서는 사흘 동안 3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시야제한석까지 가득 찼다. 또한 일본, 미국, 태국, 영국 등 총 90개 국가 및 지역의 팬들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연을 시청했다. 엔하이픈은 1년 간의 월드 투어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3시간가량의 공연에서 보여주었다.

공연은 '워크 더 라인'을 시작으로 '퓨처 퍼펙트'(Future Perfect)(Pass the MIC)와 '블레스드-커스드'(Blessed-Cursed)로 이어지는 강렬한 오프닝 무대로 시작되었다. 엔하이픈은 데뷔곡부터 올해 6월 발매한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 수록곡까지 포함해 총 25곡 이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제이, 제이크, 성훈 유닛은 '루시퍼'(Lucifer)를, 정원, 희승, 선우, 니키는 '티스'(Teeth)를 각각 선택해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희승은 피아노 연주를, 제이는 기타 연주 실력을 뽐냈고, 니키는 '데이드림'(Daydream) 무대에 앞서 파워풀한 솔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엔하이픈은 돌출 무대를 활용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동차를 타고 2층 객석을 돌며 팬들과 눈 맞춤을 시도하기도 했다. 엔하이픈은 "'워크 더 라인'을 통해 여러 스타디움도 가고, 전 세계 엔진(공식 팬덤명)분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앙코르 공연은 지난 1년간 쌓은 노하우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임했다. 공연 시작부터 엔진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오늘만큼은 걱정과 고민을 잊고, 우리 공연이 내일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일곱 명의 여정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 멋진 앨범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덧붙였다.

엔하이픈은 해외 아티스트 데뷔 후 최단기간인 4년 7개월 만에 일본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워크 더 라인' 투어에서는 19개 도시에서 32회 공연을 열어 67만 6천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월드 투어는 '자체 최대 규모'였으며, 대부분 도시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한편, 엔하이픈의 앙코르 공연을 기념해 도시형 플레이파크 이벤트인 '엔하이픈 더 시티 서울'도 진행되었다.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서는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 영상과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라이트 쇼가 26일까지 진행되었다. 이 이벤트는 많은 호응을 얻었다. F&B(식음) 협업과 팝업 스토어, 포토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는 올해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