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동근이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0월 25일 방송된 '불후'는 '아티스트 남진' 편 2부로 진행되었으며, 82MAJOR, 김기태, 나태주, 전유진, 양동근, 딕펑스 등 총 6팀이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무대는 82MAJOR가 맡았다. 82MAJOR는 '님과 함께'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였다. 이들은 현란한 래핑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결합해 원곡의 흥겨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젊은 에너지를 무대에 담았다. 남진은 "너무 멋지게 불러줬다. 장래가 촉망된다. 세계적인 스타가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김기태가 '빈 잔'을 불렀다. 피아노 반주와 함께 시작된 이 무대는 김기태의 보컬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김기태는 긴 호흡과 완급 조절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클래식한 편곡으로 곡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남진은 "완전히 다른 노래인 거 같다. 호소력 짙은 음색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김기태는 379점을 얻어 82MAJOR를 꺾고 승리했다.
세 번째 무대는 나태주가 '둥지'를 선곡하여 무대에 올랐다. 나태주는 맨발로 무대에 올라 완벽한 라이브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텀블링과 발차기가 어우러진 '둥지'는 남진의 흥과 멋을 계승하면서도 나태주만의 '태권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남진은 "하늘을 날아다니면서도 음정 박자를 하나도 놓치지 않더라. 오늘 너무 멋있게 봤다"며 칭찬했다. 나태주는 383표를 얻어 김기태를 누르고 승자석으로 향했다.
전유진은 네 번째 무대에서 '사랑은 어디에'를 선곡했다.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로커로 변신한 전유진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밴드 사운드와 함께 선보인 '사랑은 어디에'는 기존의 청아한 트롯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진은 "그동안 했던 무대와 다른 스타일인데 소화력이 참 좋다"고 전유진의 도전에 감탄했다. 나태주는 전유진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양동근은 '빠세' 멤버들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를 선보였다. 양동근은 댄스 브레이크와 디제잉을 결합해 유쾌한 무대를 완성했다. 재치 있는 퍼포먼스와 리듬감 있는 연출이 더해지며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남진은 "오늘 보고 정말 놀랐다. 멋있었다. 최고"라며 박수를 보냈다. 양동근은 384표로 나태주를 제치고 승리했다.
딕펑스는 경연 마지막 무대에서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을 밴드 사운드로 재해석했다. 이들은 시작부터 록킹한 사운드로 무대를 장악했다. 보컬 김태현의 에너지 넘치는 리드와 밴드의 탄탄한 합주가 어우러지며 색다른 해석의 무대를 선보였다. 남진은 "나도 욕심이 생긴다. 밴드 음악을 다시 해보고 싶다. 다음에 같이 하자"라며 극찬했다.
60주년을 맞은 남진은 이날 경연을 마무리하며 "제 노래를 시대에 맞게 새롭게 멋지게 불러줘서 감사하다.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종 우승은 양동근에게 돌아갔으며, 그의 이색적인 곡 해석과 무대 연출력이 가장 많은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편의 피날레는 세대-장르 대통합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장식되었다. 신유를 필두로 한 '트로트파'와 양동근을 내세운 '타 장르파'가 한 자리에 모여 '님과 함께'를 부르며 특별한 시너지를 이뤘다. MC 이찬원도 목소리를 보태며 그 의미를 더했다. 남진과 출연진들은 함께 60주년을 기념하며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 방송 시청률은 전국 5.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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