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나라가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백상현 역을 맡아 냉철함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지난 24일과 25일 방송된 5, 6회에서 배나라는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5회에서는 상현이 상사의 병원 입원 연장 문제로 진경과 신경전을 벌였다. 상현은 무리한 요구를 했으나 꾀병이 들통나면서 진경이 "환자도 환자지만 쪼르르 사 오는 사람도 노답이다", "병원이 호텔이냐"라며 직설적인 발언으로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상현 역시 건조한 말투와 무심한 태도로 맞서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이 조성됐다. 이로 인해 어색한 기류가 형성됐다.

6회에서는 진경과 상현의 관계에 변화가 나타났다. 상현이 러닝 동호회에서 진경을 도운 뒤 병원에서 다시 만나 진경이 "전에 가셨던 그 바에 술 한 병 킵해둘게요. 편하실 때 가서 드세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현은 "어려운 일도 아니고 누구라도 그랬을 겁니다"라며 사무적이지만 부드러운 태도를 보였다.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주목된다.

배나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약한영웅 Class 2', '당신의 맛'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색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에 캐스팅돼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는 활동을 이어간다.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출처=YY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