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故 김새론 관련 증거 모두 조작…대국민 사기 범죄"


"허위 입장문에서 시작된 논란…증거 공개하라"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와 故 김새론 유족을 상대로 폭로 자료의 근거를 공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사건의 발단은 2024년 3월 故 김새론이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대화에 남아 있던 허위 입장문 초안에서 시작됐다"며 "허위 주장은 7개월이 지난 9월 30일까지도 계속됐다. 이들은 제가 새로 대리인으로 합류해 일부 증거를 공개하며 반론을 제기한 이후에야 현재는 입을 닫고 한 달 가까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이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공개한 증거 자료가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먼저 김새론과 김수현이 얼굴을 맞대고 촬영한 사진과 관련해 "김새론이 대학교 2학년인 2020년 2월 촬영된 사진이다. 하지만 입장문에서는 2016년인 고등학교 1학년 때 촬영된 것으로 둔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하던 사진을 미성년 시절 교제의 증거인 것처럼 꾸몄다. 김세의는 '수천 장의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방송에서 매일같이 주장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장도 내놓지 못했다"며 "김수현이 군 복무 중 고인에게 보낸 편지 또한 성인이 된 뒤 교제 시절에 보낸 엽서와 한 화면에 나란히 배치하며 왜곡했다. 마치 김수현이 김새론의 미성년 시절부터 이성적 감정을 표현한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 변호사는 앞서 김세의가 김수현이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기에 교제했다는 증거로 공개한 대화 내용도 반박했다. 그는 "당시 김수현은 영화 '리얼' 막바지 촬영에 몰두 중이었다. 김세의는 어떤 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김수현을 해당 대화의 상대방으로 단정했다"며 "대화창의 발신자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김수현의 실제 이름과 얼굴로 바꾼 뒤 이를 원본 대화처럼 조작해 기자회견과 방송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허위 사실에 대한 명백한 고의를 전제로 한 적극적인 기망 행위이며 악의적인 조작 행위다. 따라서 이 사건의 본질은 증거 조작"이라며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위로 공모해 증거를 조작했는지를 증거에 기해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 변호사는 "이렇게 만들어진 허위 사실이 국내를 넘어 다수의 외신 보도로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개인의 명예와 삶을 완전히 파괴했다. 매우 악질적이고 조직적인 인격살인 행위이면서 동시에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대국민 사기범죄"라며 "이번 사건의 무고한 피해자가 자신의 명예와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3월부터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중학교 3학년 때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수현 소속사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새론 유족은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람의 연인 시절 촬영한 자료를 공개하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김수현 또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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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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