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임지연 '얄미운 사랑', 18살 차이 극복하고 'tvN 역사' 될까(종합)


톱스타와 연예부 기자의 앙숙 로맨스
김지훈·서지혜도 출연..11월 3일 첫 방송 


배우 이정재 임지연, 김가람 감독, 서지혜 김지훈(왼쪽부터)이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tvN 배우 이정재 임지연, 김가람 감독, 서지혜 김지훈(왼쪽부터)이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tvN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묵직한 존재감의 배우 이정재와 임지연이 로맨틱 코미디로 만났다. 18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얄미운 사랑' 팀은 시청률 30%를 목표로 내세우며 tvN의 역사를 쓰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극본 정여랑, 연출 김가람)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가람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가 참석했다.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자리를 잃은 엘리트 기자가 각자의 편견을 극복하며 변화하는 쌍방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루가 멀다고 별의별 사건이 터지는 스펙터클한 연예계에 얄미운 악연으로 얽힌 톱스타와 연예부 기자의 앙숙 스캔들이 색다른 웃음과 공감 그리고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가람 감독은 '얄미운 사랑'에 관해 "'얄미운'이 주는 언어의 온도가 있지 않냐. '사랑스럽다'와 '밉다'의 중간에 있는 감정 이야기"라며 "'사랑은 항상 아름답다'는 걸 타파한다. 앙숙으로 만나 미움으로 시작돼 이해로 넘어가고 사랑까지 이어지는 그래서 더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가람 PD는 편견을 타파하기 위해 이번 작품의 연출을 결정했다고. 그는 "업계에서 내게 '로맨스를 재밌게 잘한다'고 이야기를 해주는데 '얄미운 사랑'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나에 대한 편견을 타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한 배우들이 가진 매력을 또 다른 매력으로 보이고 싶은 승부욕도 있었다"고 밝혔다.

배우 이정재(왼쪽)와 임지연이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을 통해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연기 이상의 실제 케미가 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tvN 배우 이정재(왼쪽)와 임지연이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을 통해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연기 이상의 실제 케미가 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tvN

이정재가 멜로 장인을 꿈꾸는 형사 전문 국민 배우 임현준 역을 맡았다. 임현준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착한형사 강필구' 시리즈를 통해 국민 배우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월드 스타로 등극한 후 지난 2019년 방송된 JTBC '보좌관' 이후 6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얄미운 사랑'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정재는 "첫 번째는 임지연이 나를 꽂아줬기 때문이다. 덕분에 너무 감사하게 훌륭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두 번째는 전 작품들이 무게감이 있는 편이었다. 때문에 가볍고 발랄하면서 재미있는 작품을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던 중에 기회가 와서 덥석 물게 됐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거대 비리 사건에 휘말려 자리를 잃어버린 기자 위정신 역으로 분해 이정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최연소 기자상까지 수상한 정치부 에이스였지만, 하루아침에 연예부로 이동하게 된다.

임지연은 "기존 작품에서 고난을 많이 겪는 인물을 연기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내 나이에 맞는 가볍고 유쾌한 인물을 연기하게 됐다"며 "극 중 위정신은 대중문화와 관심이 없다가 톱스타를 보게 되고, 여러 가지 콘텐츠를 보게 되면서 변화하고 자연스럽게 익어간다. 위정신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예부 기자를 실제로 많이 만나는 배우들이기도 하다. 이에 임지연은 "'얄미운 사랑'을 준비할 때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기자들의 모습을 유심히 봤다. 그런데 정말 기자들이 각기 다른 특성이 있더라. 그래서 그냥 나로부터 출발하려고 했다. 가장 내 모습으로서 위정신 역을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이정재와 임지연의 무려 18세 나이 차이로 화제를 모았다. 더군다나 두 사람은 실제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 관계다.

현실에서는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상극 케미를 자랑했다고. 이정재는 "현장에서도 티격태격을 많이 한다. 임지연이 얼마나 나를 구박하는지 모르겠다. '너 왜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니?'라고 물어보면 '재밌다'고 웃더라. 구박하기 위해 나를 이 작품에 꽂았구나 싶었다"고 너슬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임지연은 "대본을 보고 이정재 선배 이미지가 딱 떠올랐다. 그래서 선배에게 수줍게 '이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를 할 때마다 매일매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 뭘 해도 다 받아주는 선배라 연기할 때 정말 편하다. 그러다 보니 연기를 뛰어넘는 실제 케미가 나오는 것 같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이에 이정재는 "'팩폭(팩트 폭력)'을 쏟아붓는데, 나도 맞받아치면 현장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 같아 참는 것뿐"이라고 응수해 한 번 더 웃음을 안겼다.

배우 이정재 임지연 서지혜 김지훈(왼쪽부터)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11월 3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tvN 배우 이정재 임지연 서지혜 김지훈(왼쪽부터)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11월 3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tvN

김지훈은 야구 선수 출신의 스포츠지 스포츠은성 사장 이재형을 연기한다. 모두에게 다정하지만 한 여자에게만 직진하는 사랑꾼 이재형은 위정신을 만나 변화하는 인물이다.

김지훈은 "평소 흠모하던 이정재 임지연 서지혜 등 잘하는 배우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 흥미로운 도전이었다"며 "최근에 폭력적이고 법을 어기는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재형이라는 캐릭터에 관해서는 "한 여자만 바라보는 직진남 그 자체"라며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인데 연애 경험이 없는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겨 직진한다. 이러한 모습이 여성 시청자가 보기에 매력 포인트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지혜는 스포츠은성 소속의 전무후무한 최연소 연예부 부장 윤화영으로 변신했다. 유일하게 위정신을 녹다운시킬 수 있는 인물이자 이재형의 전 연인이다.

서지혜는 "욕심도 많고 특종에 대한 집착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는 인물"이라며 "덕분에 마음껏 소리도 질러보고 내 안의 화를 끌어내 독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과 배우들은 입을 모아 "시청률 30%가 목표"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욕을 먹더라도 높은 목표를 잡고 싶다"며 "tvN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배우들은 목표 시청률을 넘어선다면 김 감독이 제안한 '얄미운 사랑'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춤을 추겠다며 힘을 더했다.

'얄미운 사랑'은 오는 11월 3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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