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찬원이 정규 2집 '찬란(燦爛)'을 20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정규 1집 'ONE(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발매된 정규 앨범으로, 전작 'bright;燦(브라이트;찬)' 이후 1년 7개월 만의 신보이다.
'찬란'은 이찬원이 정통 트로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장르와 보컬 역량을 선보이는 앨범이다. 총 10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컨트리, 발라드, 댄스, 록, 블루스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이찬원은 각 장르를 능숙하게 소화하며 '트로트 가수'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보컬리스트'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드러낸다.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는 이찬원이 처음 시도하는 팝 스타일의 컨트리 곡이다. 이 곡은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이지 리스닝 멜로디와 사랑스러운 가사를 담고 있으며, 이찬원의 밝고 긍정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리스너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준다.
이찬원은 '낙엽처럼 떨어진 너와 나'로 마이너 컨트리 음악의 분위기를 이어가다가, 정통 발라드 '말했잖아'로 곡의 분위기를 전환한다. 이 곡에서는 극적으로 고조되는 이찬원의 보컬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트랙 '첫사랑'은 80년대 유로 댄스와 펑키한 요소를 결합하여 또 다른 변화를 선보인다.
'엄마의 봄날'은 따뜻한 보컬과 감성을 전달하며, '시월의 시'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어쿠스틱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어 이찬원의 가창력을 극대화한다. '나의 오랜 여행'은 브리티시 소프트 록 장르의 밝고 경쾌한 곡으로, 청량한 밴드 사운드에 어울리는 보컬을 통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마지막으로 '나를 떠나지마요'는 모던락 스타일의 슬픈 팝 발라드로, 이찬원의 깊은 감성을 전달한다.
이찬원은 이번 앨범에서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에 집중했다. 첫 정규 앨범 'ONE'에서 2곡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고, 전작 'bright;燦'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그는 이번 앨범에서는 곡 작업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았다. 마지막 트랙 '빛나는 별'의 작사와 작곡에만 참여하며, 나머지 곡들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는 조영수가 곡을 작곡하고, 로이킴이 가사를 썼다. 조영수는 '낙엽처럼 떨어진 나', '말했잖아', '첫사랑', '나를 떠나지마요', '빛나는 별'까지 책임지며 이 앨범의 주요 역할을 했다. 또한, 안영민, 로코베리, 이유진, 김이나 등 다양한 작곡가들이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찬원은 각 장르에 맞는 보컬을 선보이며, 곡마다 전혀 다른 해석과 새로운 색채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로써 그는 '트로트 가수 이찬원'에서 '다채로운 보컬리스트 이찬원'으로의 변화를 이루었다.
정규 2집 '찬란'은 초동 판매량 약 61만 장을 기록하며, 이찬원은 정규 앨범 'ONE'(초동 약 57만 장), 미니 2집 'bright;燦'(초동 약 60만 장)에 이어 3개 앨범 연속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는 이찬원이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찬원은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이 '찬란한 순간'을 이어간다. 그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후 대구, 인천, 부산, 진주 등지에서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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