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자두가 JTBC 음악예능 '싱어게인 시즌4'에서 50호 가수로 출연했다. 10월 28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자두는 자신을 '화해가 필요한 가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람과 싸운 게 아니라, 오늘 부르려는 이 노래와 사이가 멀어졌다"고 밝혔다.
자두는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에 대해 언급하며, "사실 저는 로커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데뷔곡과 콘셉트가 록과 거리가 멀어 창피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새로운 꿈으로 '망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히트곡이 쏟아지면서 그 꿈이 좌절되었다고 말했다. 자두는 "무명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실패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의 나를 리셋하고 싶고, 다시 내 이름을 사랑하고 싶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무대에 오른 자두는 '잘가'를 열창하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규현은 "말도 안 된다. 죄송하지만 여기 나오기 반칙이다"라며 "오디션이 아니라 '싱어게인' 축하무대 보는 줄 알았다. 진짜 여유롭고 무대를 찢었다"고 극찬했다. 백지영은 "목소리 자체가 지문이다. 활동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이런 독보적 목소리는 없었다"며 자두의 존재 이유를 강조했다. 코쿤은 "하고 싶지 않은 음악으로 인정받은 사람인데, 원치 않았던 음악마저 자기 것으로 만든 게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소리가 안 변했다. 록 음악 좋아했다고 했으니 나온 김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 다 해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46호 가수와 2호 가수의 무대도 공개되었다. 46호 가수는 '내일은 사랑' OST를 부르며 올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임재범은 "MZ 세대라고 생각했던 주니어 심사위원들이 이 노래를 받아들였다는 걸 보고 놀랐다. 음악은 연령도 시간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2호 가수는 '치고 달려라'로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지만, 2어게인을 받았다. 임재범은 "펑크록 장르에 맞는 보이스를 가지고 있고, 지금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즐겁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78호 가수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를 노래하며 6어게인으로 합격했다. 태연은 "마니아층이 형성될 수 있을 것 같은 음색을 느꼈다"고 전했고, 윤종신은 "꼭 노래를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1호 가수는 '애프터'를 선보였고, 규현은 "저만 제 친구들이 부르던 '애프터'만 듣다가 원조를 들으니 소름 돋았다"고 전했다. 이해리는 "26년 후 내가 이 정도로 부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정말 대단한 노력을 해오신 게 노래에서 들렸다"고 감동을 표했다.
50호 가수 자두의 등장에 심사위원들은 술렁였고, 이승기는 "저희가 모른 척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두는 "제가 부르려는 노래와 사이가 멀어졌다"며 "저는 사실 정말 로커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망하는 게 새로운 꿈이었다. 그러나 저의 꿈이 좌절됐다"고 밝혔다.
자두는 '잘가'로 올어게인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규현은 "여기 나오신 거 반칙 같다. 경이로웠다. 이 무대도 진짜 그냥 찢었다"고 극찬했다. 코쿤은 "아직까지 대체할 가수가 없다는 건 분명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송은 자두의 솔직한 이야기와 뛰어난 무대 실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싱어게인 시즌4'는 다양한 무명의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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