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첸백시의 입장문에 유감을 표명했다. 29일 SM은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 측 입장문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SM은 3인 측에 분쟁 종결과 팀 활동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SM은 "당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분쟁에서 이긴 상황이며, 3인 측에 요구한 것은 2023년 6월 18일자 기존 합의서에서 정한 개인활동 매출액의 10% 지급 하나였다. 그러나 이는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팀 활동 참여 문제는 양측 간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으며, 엑소 팀에 끼친 피해와 팬들과 멤버들에게 준 상처가 크기 때문에, 기존 합의서를 이행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3인 측의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M은 "3인 측은 10월 2일 2차 조정기일 이후 당사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으나, 16일에 먼저 이의신청을 했다. 이러한 사정을 왜곡한 3인 측의 발표에 당사는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SM은 "12월부터 시작될 엑소 활동에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첸백시의 소속사 INB100은 "첸백시는 엑소의 일원으로서 완전체 활동을 팬들에게 약속드렸고 이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INB100에 따르면, 첸백시는 지난 7월 9일 SM 측과 직접 만나 합의의 방향성과 의지를 확인했으며, 9월 10일에는 구체적 합의안을 상호 공유하여 실질적인 협의 단계에 들어갔다.

첸백시는 "2차 조정 기일 이후, 연말 엑소 완전체 컴백을 위해 SM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완전체 활동을 위해 12월 개인 일정을 모두 비워두고, 법률 대리인을 통해 SM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엑소 완전체 활동을 위해 위와 같은 노력을 기울이던 중, 첸백시를 제외한 엑소 팬미팅 개최 및 정규 앨범 발표에 대한 공지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첸백시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팬 여러분의 진심을 소중히 여기고, 엑소 완전체 활동을 간절히 바랐기에 합의의 길을 택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완전체 활동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첸백시는 SM을 상대로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엑소 13년 활동에 대한 정산자료 일체를 요구했으나 법원은 신규 전속계약 이후 자료만 제출하라고 명령하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기각했다. 첸백시는 회계장부 열람과 등사 가처분 또한 기각당했으며, 항고와 재항고를 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된 신고는 무혐의로 종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SM이 첸백시에 정산 자료를 주기적으로 공개해 전속계약 및 대중문화산업법 위반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또한 첸백시의 SM과의 불공정 계약 및 카카오엔터와의 음원 유통 수수료 부과에 대한 부당지원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에서 "당사는 3인 측에 분쟁 종결에 대한 합의와 팀 활동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분쟁 종결과 관련하여, 당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분쟁에서 이긴 상황이며, 3인 측에 요구한 것은 2023년 6월 18일자 기존 합의서에서 정한 개인활동 매출액의 10% 지급 하나였다. 이는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SM은 "팀 활동 참여 문제는 양측 간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으며, 엑소 팀에 끼친 피해와 팬들과 멤버들에게 준 상처가 크기 때문에, 기존 합의서를 이행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3인 측의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첸백시와 SM 간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으며, 양측의 공식 입장 발표 이후에도 상황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팬들은 엑소의 완전체 활동을 기대하며 양측의 합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