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솔로 콘서트 투어가 10월 3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RUNSEOKJIN_EP.TOUR_ENCORE'라는 제목으로, 지난 6월 고양에서 시작된 '#RUNSEOKJIN EP.TOUR'의 마지막 무대이다. 진은 이번 투어를 통해 일본, 미국, 유럽 등 9개 도시에서 총 18회의 공연을 진행하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공식 유튜브 콘텐츠 '달려라 석진'의 세계관을 확장한 콘셉트로 구성됐다. 공연이 시작되자 팬들은 진의 본명인 "김석진"을 외쳤고, 진은 화면 속 버저 버튼을 눌러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화려한 폭죽과 함께 등장한 진은 첫 솔로 앨범 'Happy'의 타이틀곡 'Running Wild'와 수록곡 'I'll Be There'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진은 "마지막 공연이 두 달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피날레 공연을 준비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야외 공연이라 쌀쌀하지만 금방 뜨겁게 해주겠다"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공연장이 커진 만큼 아쉬움이 있을까봐 트랙을 달렸다"며 팬들에게 끝까지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니 2집 'Echo'의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로 분위기를 이어간 진은 "오늘의 특별한 게스트가 있다. 바로 아미"라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텔레파시 게임 '통해라 아미'와 관객의 떼창을 듣고 정답을 맞추는 '불러라 아미' 등 다양한 팬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별 게스트로 제이홉과 정국이 무대에 올라 진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진은 "저희 멤버들이 이 곡이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 함께 해서 너무 영광"이라며 두 멤버를 소개했다. 제이홉은 "진 형도 저의 공연에 와줬기 때문에 저도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덕분에 멤버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무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illin' It Girl'을 선보였다.
정국은 "진의 앵콜 무대 축하하러 왔다"며 'Standing Next to You'를 부르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팬들은 VCR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Magic Shop'을 열창하며 진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진은 "스페셜 게스트 제이홉과 정국의 무대 뒤로 아미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어서 너무 좋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진은 피아노 연주를 곁들인 '그리움에'와 방탄소년단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 수록곡 '전하지 못한 진심'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그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을 했다. 단체곡을 혼자서, 피아노 연주까지 하느라 큰 도전이었다"며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팬들은 "완벽해"를 외치며 응원했다.
진은 'Background', 'Another Level', 'Loser', 'Rope It' 등 다양한 곡으로 성숙해진 보컬과 여유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진은 "이 정도 비는 맞아도 된다"며 유머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내 때는 비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는 소문이 있었다. 근데 내 머리를 봐라. 괜찮다"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퇴장한 줄 알았던 제이홉과 정국은 방탄소년단 메들리 무대에 재등장해 'IDOL', 'So What', 'My Universe'를 함께 불렀다. 진은 "내년 단체 무대를 준비 중에 있다.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서 그런지 셋이서 오늘 합을 처음 맞춰봤는데 잘 한 것 같다"며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진은 방탄소년단 정규 2집 'WINGS'의 'Awake'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앵콜 공연을 위해 준비한 곡이다"라며 "방탄소년단 앨범에 있는 모든 솔로곡을 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한 모습을 아미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 도전을 많이 했다"며 공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진은 "아미분들이 원하면 저는 잠을 안 자고 일만 해도 된다"면서도 "아미분들이 그걸 원하지 않지 않냐"며 유머를 덧붙였다. 그는 열기구에 올라타 방탄소년단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솔로곡 'Moon'을 선보이며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탄다고 했다. 근데 이거 너무 무섭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곡 '오늘의 나에게'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한 진은 "오늘 저와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진의 '#RUNSEOKJIN_EP.TOUR_ENCORE'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함께할 수 있다.



이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