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문 변호사, 52세 나이로 별세...법조계 애도 물결


방송인 박미선이 고(故) 백성문 변호사를 추모했다. 박미선은 1일 백성문 변호사의 아내인 김선영 앵커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부비동암으로 투병하던 백 변호사를 추모하며 애도를 표했다.

김선영 앵커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내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김 앵커는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 종양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앵커는 백 변호사를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기억하며,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를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고 덧붙였다.

김 앵커는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고 전했다. 그는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약속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앵커는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에서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고인을 추억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10월 31일 오전 2시 8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으로 정해졌다.

고 백성문 변호사는 197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후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2010년부터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건을 맡았다. 이후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YTN 및 연합뉴스TV 등 여러 시사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까지도 유튜브 정치 토크쇼 '정치왔수다'와 '걱정 말아요 서울' 등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해왔다.

김선영 앵커는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전하며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황보라는 "언니의 야윈 모습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난 오빠에게 읽을 수 없는 마지막 편지를 썼다. 두 달 전 오빠가 집에 놀러 오라고 했는데 가지 못해 너무 후회된다. 언니 기도드리겠다. 그리고 함께하겠다"는 댓글로 김 앵커를 위로했다.

한석준 전 KBS 아나운서는 "형 잘가라. 많은 시간이 기억난다. 오래전 시간도"라고 고인을 추모했으며, 박찬민 전 SBS 아나운서는 "변호사님도 선영이도 고생 많았다. 신랑 편히 보내주길"이라고 남겼다. 이외에도 다수의 방송인과 법조인들이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기리고 김 앵커를 위로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결혼 6년 만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투병 생활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유가족과 지인들은 그를 기억하며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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