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두다다쿵'과 가수 '강다니엘'의 협업 프로젝트가 지식재산(IP) 굿즈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두다다쿵은 아이스크림스튜디오가 EBS와 함께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 세계 1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개국에 수출되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를 포함한 약 200여 개 채널에서 방영되며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강다니엘은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국, 남미 등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으로 특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역 콘텐츠 기업의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협업을 추진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에서 발굴하고 육성한 대표 IP 두다다쿵과 글로벌 아티스트 강다니엘을 결합하여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소비재 중심의 굿즈 12종을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된 굿즈는 캠핑 체어, 물티슈, 뷰티 제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K-팝 굿즈와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한다. 이러한 상품 구성은 팬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비데이 성수'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1600여 명이 방문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행사 기간 동안 일부 굿즈는 초도 물량이 조기 품절될 정도로 큰 반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확보한 콘텐츠는 인플루언서와 팬덤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로 확산되며 대중적 파급력을 입증하였다. '두다다쿵 X 강다니엘' 협업 굿즈 중 베베앙 콜라보 물티슈는 출시 직후 롯데온 생활·건강 카테고리에서 2위, 전체 순위에서 8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K-팝 굿즈 최초의 소비재 상품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두다다쿵은 기존 키즈 타깃 중심에서 벗어나 MZ세대와 일반 소비자층으로 저변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와 함께 지역에서 발굴한 우수 IP의 기획부터 사업화, 유통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밸류업 지원을 통해 이미 보유한 지역 IP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확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경주 원장은 "두다다쿵은 지역에서 발굴된 IP가 스타 IP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대중에게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특화사업을 통해 지역 IP의 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콘텐츠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지역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두다다쿵과 강다니엘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지역 IP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