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전건호가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가왕 '백발백중 명사수'와의 대결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11월 2일 방송된 517회에서는 복면가수들이 솔로곡 대결을 펼쳤다. 전건호는 '가을 우체국'이라는 복면을 쓰고 출연해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임한별은 '가을 우체국'에 대해 "아이유, 아이브와 함께 음악방송에서 1위 후보에 오른 가수"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건호가 아이비, VOS, 버즈 등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경험이 있으며, 해당 뮤직비디오가 14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커버를 많이 한 것을 보니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음원 강자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전건호는 3라운드에 진출하며 자신의 정체가 공개되는 것을 미루었다. 대신 가면을 벗은 '무화과 케이크'는 B.A.P의 정대현으로 밝혀졌다. 정대현은 지난해 약 6년 만에 B.A.P 멤버들과 유닛으로 컴백했으며, 이번에는 솔로곡을 발매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버스킹, 페스티벌 등 많은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오리 꽥꽥'과 '테토녀'의 대결에서는 '오리 꽥꽥'이 승리했다. '테토녀'의 정체는 1990년대 혼성그룹 루머스의 보컬 정유경으로 확인됐다. 정유경은 루머스의 활동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재는 뮤지컬 배우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커리어를 쌓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3라운드에서 어린이 복면가수 '오리 꽥꽥'은 아이유의 '너랑 나'를 열창하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녹화 시간이 지연되어 조기 퇴근하게 되었다. '가을 우체국'은 가왕 결정전 진출자로 선정됐다. '오리 꽥꽥'의 정체는 2014년생 만 11세의 이수연으로 밝혀졌다. 이수연은 "3라운드까지 올라가 너무 놀라고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1등을 많이 해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왕 결정전에서 '백발백중 명사수'는 검정치마의 '기다린 만큼, 더'를 열창하며 2연승을 차지했다. 가면을 벗은 '가을 우체국'의 정체는 전건호로 확인됐다. 김구라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여기서 많이 불렀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전건호는 "가파르게 올라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 노래하면서 처음으로 스스로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명한 '복면가왕'에 나와서 얼굴을 더 알리게 됐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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