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10년의 안테나와의 이별 선언하며 새로운 도전의 시작


가수 권진아가 10년간 소속되어 있던 안테나를 떠나 독립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권진아는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고 전하며, 독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JYP 선배님과 듀엣 작업을 하면서 사옥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저희 회사 작지만 인수해 주시면 감사하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진영, 안소희, 붐과 함께 출연했다. 박진영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3개월 동안 고사했지만 K팝 산업의 미래를 위해 결심했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국가 단위에서 시도해 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위원장직 제안이 '라디오스타' 출연 일정과 겹쳤다는 일화를 언급하며 "대통령님은 국가전략회의, 저는 '라스'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박진영"이라고 단언했다. 박진영은 "진보는 서민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보수의 정책도 균형을 위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며 "양쪽 다 필요한 시대적 상황을 보며 중심을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안소희는 "너무 부끄럽다"며 얼굴을 감쌌고, 박진영은 "스트레이 키즈가 이 멘트를 괜찮다고 했다"고 억울해하자 김구라는 "그건 사회생활이지"라며 일침을 날렸다.

박진영은 JYP가 ESG '세계 지속성장 기업' 순위에서 세계 3위, 한국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진심이 담긴 시스템이 결국 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사옥은 비와 원더걸스가, 신사옥은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가 지었다"며 회사의 경영 철학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유기농 도시락 제공이 가능한 회사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두 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두 딸이 6살, 5살이다. 요즘은 로데오 놀이가 주특기다. 밖에서는 가수지만 집에서는 무릎 꿇고 엎드린다"며 "첫째는 춤이 비범하고 둘째는 노래를 잘한다. 꼭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예술 DNA 집안이네"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소희는 14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복귀하며 "그땐 낯도 많이 가리고 말이 없어서 '기분 괜찮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제는 나이도 들고, 박진영 PD님과 함께하면 재밌을 것 같아 나왔다"고 덧붙였다. 안소희는 원더걸스 시절 '텔미' 활동 비하인드와 미국 진출 당시의 고충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당시 복고 콘셉트가 싫었다. 또래 친구들이 입지 않는 옷을 입고 머리를 묶으니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멤버들이 노래도 처음엔 싫어했다"고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만두 소희' 별명도, '어머나' 리액션도 처음엔 싫었다. 하지만 지금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오랜만에 밥을 먹는데 소희가 공백이 생기면 계속 질문을 하더라. 사회생활을 시작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유튜브를 하다 보니 진행병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날 두 사람은 즉석에서 '나로 바꾸자' 댄스를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박진영은 "소희는 유일하게 나를 JY라 부른다"며 "가족 다음으로 편한 친구"라고 밝혔다. 안소희는 "미국 활동 때 모두가 JY라 불러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붐은 "박진영과 나는 같은 조를 가진 사람"이라며 자신을 '쪼파'로 자처했다. 그는 안양예고 시절 비, 세븐과 함께 연습생 경쟁을 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땐 데뷔가 전부였다. 박진영 형님 회사에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붐은 키보드와 마이크를 세팅해 박진영의 목소리에 맞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진심이 느껴진다"고 칭찬했고, 김구라는 "그게 붐의 생존력"이라며 감탄했다.

붐은 "방송 20년 차로서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며 "힘들 때마다 그 버튼을 눌러 리셋하고, 매 방송을 첫 방송처럼 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딸이 19개월인데 춤출 때마다 엔딩 포즈를 한다. 수술한 부분은 와이프를 닮고 안 한 부분은 저를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진아는 독립 과정에서 유희열 대표와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유희열 대표님이 제 콘서트 때 '뱀 풀겠다'고 농담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공유, 이효리, 수지, 박보검, 아이브 리즈 등 스타들과의 인연도 언급하며 "공유 선배님 덕분에 비즈니스석을 처음 타봤고, 리즈 씨가 선물한 머그컵이 100만 원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박진영의 집을 방문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기생충' 속 집 같았다. 너무 멋진 말을 해주셔서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나도 내가 이런 집 살 줄 몰랐다. 너라고 못할 게 뭐냐"고 위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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